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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언론 "아주 드문 월드클래스"…'선배' 이영표 "새 역사"

입력 2022-05-24 20:13 수정 2022-05-2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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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지 언론들은 입을 모아서 손흥민을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꼽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토트넘 선배, 이영표는 "인류가 달에 간 것처럼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라고 말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토트넘 3:0 아스널|프리미어리그 (현지시간 13일) >

아스널을 무너뜨린 이 골이 터진 직후 맨유의 전설의 수비수, 네빌은 올해의 선수로 손흥민을 꼽고도 씁쓸한 뒷맛을 남겼습니다.

[게리 네빌/전 맨유 선수 (현지시간 17일) : 모두가 그를 좋아합니다. 그는 어떤 팀에서도 뛸 수 있죠. 다만 손흥민은 그가 받아야 할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죠.]

토트넘의 시즌 첫 골부터 마지막 골까지 장식하고도 손흥민은 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라고 불렸습니다.

[이영표/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득점 2위를 기억하지 않거든요. 역사가 기억하는 건 득점상을 받는 것을 기억하기 때문에…결국 그것을 해냈잖아요.]

아시아 최초의 득점왕에 오른 뒤에야 최고의 선수로 호명되고 있는데,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를 꼽는 순위에서 함께 득점왕에 오른 살라를 제치고 최종 1위에 올랐습니다.

골 뿐만 아니라 팀 승리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본 건데, 골만 보면 알 수 없는 손흥민의 진짜 가치는 따로 있습니다.

상대 빈 공간을 파고들다가도 팀 수비의 빈틈을 메우는데 현지 언론은 "월드클래스 선수로는 아주 드문 이타적인 선수"라고 추켜세웁니다.

[이영표/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골대 끝까지 내려가서 그걸 건드리는 장면 같은 것도 공격수들이 그런 장면을 만들어내지 않거든요.]

아시아는 물론 세계가 놀란 활약에도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 빠지기도 했지만 끝내는 가장 많은 골을 넣으며 반박할 수 없는 득점왕에 올라 스스로를 증명한 손흥민.

[이영표/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솔직히 얘기하면 똑같은 실력이면 아시아 선수가 경기장에 나가기 힘들어요. 월등해야 합니다. 이제 그런 시선을 깨뜨리고…]

영국 BBC는 "득점왕은 손흥민의 노력을 기릴 수 있는 적절한 헌사"라며 '팀 오브 더 시즌'으로 꼽았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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