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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입법회 포위' 1주년 기념 집회서…또 강경진압

입력 2020-06-1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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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꼭 1년 전 홍콩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외치며 우산을 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어젯(12일)밤 홍콩 전역에서 1주년을 기리기 위한 집회가 또 열렸는데 경찰은 이번에도 시위대 목을 누르고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면서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유요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 독립만이 유일한 길이다! 홍콩 독립만이 유일한 길이다!]

어젯밤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법 반대시위 1주년 기념집회가 열렸습니다.

작년 6월 12일, 홍콩 시민들이 범죄인 인도법 표결을 앞둔 입법회를 포위한 것을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올해는 몽콕, 샤틴, 타이포 등 여러 지역에서 각각 수백 명이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프린스 웡/홍콩 정치인 : 오늘 우리는 1년 전 시위 현장에서 다수를 위해 희생했던 시민들을 계속 지지하고 기억해야 합니다.]

[홍콩 시민 : 홍콩 청년들이 침묵해서는 안 됩니다. 미래 세대를 위해 강하게 저항해야 합니다. 중국 공산당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코로나19를 이유로 집회를 금지했던 중국 당국은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시위대를 넘어뜨린 뒤 '목 누르기' 방식을 사용해 진압하는 과정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해산하는 시위대를 향해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기도 했습니다.

시위대 43명이 부상을 당했고, 야당 의원을 포함해 모두 35명이 검거됐습니다.

시위대는 지난달 28일 중국 양회를 통과한 홍콩 보안법에 저항하기 위해 내일 총파업 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 SCMP)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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