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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흰옷 입기? 산낙지 식용금지?…황당 공약들

입력 2020-04-01 21:35 수정 2020-04-0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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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표하기 전에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 게 바로 후보들의 공약입니다. 그런데 지금 전해 드릴 공약들은 유권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 중구의 민주당 임동호 후보의 공약 중엔 국회의원들 복장을 제한하는 입법이 있습니다.

여야가 싸우는 모습을 그만 보여주도록 국회 회기 중엔 모두 하얀색 옷을 입게 하겠단 겁니다.

[임동호/더불어민주당 울산 중구 후보 :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흰옷을 입으면 어떻겠느냐. 저도 현실성이 있을까 생각하지만, 어쨌든 간에 싸운다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성남 수정구의 미래통합당 염오봉 후보는 공군기지인 성남 서울공항 개방을 공약했습니다.

일반 시민이 동남아 여행을 갈 때 쓰도록 해주고 면세점도 유치하겠단 겁니다.

서울공항은 수도권 핵심 전략시설로 대통령 전용기도 사용하는 곳입니다.

당 차원의 공약들도 눈길을 끕니다.

우리공화당은 북한 김정은 정권 교체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녹색당은 동물을 산 채로 조리하는 걸 규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렇게 되면 생문어나 산낙지를 먹는 것도 처벌 대상이 됩니다.

이렇게 공약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여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선관위 홈페이지에 올리는 총선 10대 공약을 두 차례 수정했습니다.

모든 국민에게 월 60만 원씩을 주고, 북한을 이웃국가로 인정한단 내용이 담은 공약을 올렸다 논란이 되자 내린 겁니다.

이후 민주당 공약과 유사한 내용을 올렸다 한 차례 더 수정했습니다.

시민당은 연합에 참여한 정당들의 기존 공약을 취합하다 행정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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