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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합의, 내달 시진핑 만날 때까지 서명 안 해"

입력 2019-10-1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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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전 있었던 미국과 중국간의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사고, 미국은 추가 관세를 미루는 이른바 미니 딜이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있을 APEC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을 만날 때까지 이 합의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세부사항을 더 논의할 추가 협상 가능성 얘기가 나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때까지 중국과의 무역 합의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양국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동안 미국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열어 이른바 '미니 딜'에 이르렀습니다.

중국은 400억~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고, 미국은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30%로 올리려던 계획을 미루기로 한 것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을 다음달까지 미루면서 미니 딜조차 불확실해 진 것입니다.

중국의 태도도 확실하지 않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약속했다고는 하지만, 얼마 동안의 기간에 어느 정도 구매할지 의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약속했다는 최대 500억 달러 규모는 무역전쟁 전보다도 훨씬 큰 규모라는 것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이 이 규모를 맞추기 위해 구매 기간을 미국이 생각하는 것보다 길게 늘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두 정상이 다음달에 만나 합의문에 정식 서명할 수 있도록 실무 접촉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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