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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원순·안희정 사람 껴안고, 측근들은 '2선 후퇴'

입력 2017-05-16 18:44 수정 2017-05-16 20:28

청와대 "6월말 워싱턴서 한·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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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6월말 워싱턴서 한·미 정상회담"

[앵커]

오늘(16일)도 청와대에서 나온 소식이 많습니다. 먼저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인선, 그리고 문 대통령의 측근인 양정철 전 비서관이 공직을 맡지 않고 '퇴장한다'는 소식도 짚어보고요. 이어서 임소라 반장이 한·미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한 속보도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19대 국회의원 임기 4년 동안 고속버스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역구와 국회를 오고 가는 소탈한 의정활동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박 신임 청와대 대변인은 특히 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언론에 대한 이해와 소통에서 호평을 받아왔습니다.]

온갖 브리핑을 도맡아 하던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이제 한시름 놓게 된 거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청와대 초대 대변인으로 임명했습니다.

박수현 신임 대변인은 '안희정 충남지사'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충청남도 정책특별보좌관을 지냈고, 19대 총선에서 충남 공주 지역구에서 당선돼 원내에 입성했지만 20대 총선에서는 낙선했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 기간 안희정 후보 캠프 대변인을 지내다 이후 대선 기간에는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으로 활약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신임 대변인 : 좋은 대변인의 역할이 말을 잘하는 것보다 말을 잘 듣는 것이라 그렇게 여기겠습니다. 따뜻한 소통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청와대의 말만 일방적으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여·야 모든 정당 대변인의 발표를 국민의 말씀이라 여기고… 기자님들의 전화를 국민의 질문이라 생각하고 항상 응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임종석 비서실장, 하승창 사회혁신 수석 등 '박원순 시장 사람'들에게 청와대 요직을 맡겼는데요. 박 대변인을 임명하면서 안희정 지사 측근들까지 껴안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당청 화합'까지 고려한 인사라는 분석인데요.

반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들은 잇따라 곁을 떠나고 있습니다. 혹여나 '비선 실세' 논란이 불거져 새 정부에 부담이 될까 봐, 일부러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얼마 전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이 "자유를 위해 먼 길을 떠난다"며 이렇게 출국 소식을 알린 데 이어, 오늘은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이 "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지인들에게 보냈습니다.

양 전 비서관은 자신은 '비선'이 아니라 묵묵히 도왔을 뿐이라며 이제는 패권, 친문, 친노 프레임, 삼철이니 하는 말들은 쓰지 말아 달라고도 언급했습니다.

양 전 비서관에 대해서는 '청와대 총무기획비서관으로 갈 것이다', '부처 차관을 맡을 것이다'라는 등 소문이 무성했는데, 아무런 공직을 맡지 않겠다며 홀연히 떠난 겁니다. 양 전 비서관은 뉴질랜드로 출국해 오랜 기간 머물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중단됐던 정상 외교를 복원하기 위해 먼저 미·중·일·러 주요 4개국과 독일·유럽연합에 특사대표단이 파견되죠. 문 대통령은 각국에 파견될 대표단을 청와대로 오늘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특사단 오찬 : 다들 중요한 역할들 맡으셔서 또 먼 길들 떠나시는데 그냥 제가 밥 한 끼 대접하는 그런 자리라고 편하게들 생각을 해주시고요. 각 대상국별로 아마 대한민국이 동원할 수 있는 최고의 맞춤형 특사들을 다 모신 것 같고 또 함께 해주시는 특사단도 정말 아주 능력 있는 분들이 다 함께 해주셔서 아주 저는 성과가 좋을 것 같은 그런 예감이 미리 듭니다.]

그에 앞서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어제 방한한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도 약 7분가량 면담했습니다. 청와대는 첫 한미정상회담이 오는 6월 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오는 7월 독일 G20 정상회의 전에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로 취임 7일째를 맞았는데요. 짧은 기간이지만 1호, 2호, 3호, 그리고 4호까지 이어진 공개 업무 지시, 그리고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관련 정책을 발표하는 '찾아가는 대통령' 행보가 눈에 띕니다.

어제 미세먼지 감축 대책도 일반적으로는 관련 부처에서 발표하기 마련인데, 문 대통령은 초등학교 미세먼지 교실 현장을 찾아 직접 정부 정책을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스타일을 벤치마킹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

[문재인 대통령/미세먼지 바로 알기 방문 교실 (어제) : 학교 교실마다 또 그런 실내체육관마다 공기정화장치를 달아주면 아마 어린이들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그런 상황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약속드릴게요~ 좋아요? (네!) 자 이부분 우리 교육부총리님하고 또 우리 환경부 장관님께서 그렇게 협력을 해주셔야 되는데… 방금 그렇게 좀 할 수 있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사인해주세요!"

몰려드는 종이들
심이 다 닳도록 사인한 대통령
마무리 사진 촬영 후

"사인해주세요!"
"아까 했잖아~"
"안 했는데요?"
"어 안 했어?"

사인 마치고 이동하려는데…
"사인해주세요!"

이제 그만 가야 할 때…
"사인! 사인! 사인!"

이제 정말 가야… 하는데…
(불쑥) "사인해주세요!"

+++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기사 제목은 < 박원순·안희정 사람 껴안고, 측근들은 2선 후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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