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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 핵탄두 소형화 능력 예상보다 빨라"

입력 2016-09-09 16:25

"수소폭탄은 아냐… 6, 7차 핵실험 언제든 가능"
"5차 북핵실험 위력, 히로시만 원폭 수준에 근접"
"평양시간으로 9시 핵실험, 9월 9일 9시 이벤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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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폭탄은 아냐… 6, 7차 핵실험 언제든 가능"
"5차 북핵실험 위력, 히로시만 원폭 수준에 근접"
"평양시간으로 9시 핵실험, 9월 9일 9시 이벤트용"

국정원 "북, 핵탄두 소형화 능력 예상보다 빨라"


국정원 "북, 핵탄두 소형화 능력 예상보다 빨라"


국정원은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북한의 목적은 스커드 미사일에 장착할 정도로 핵을 소형화해서 개발하는 것이 목표인데 그 목표가 당초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 같아 매우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이같이 총평했다고 여야 정보위 간사들이 전했다.

국정원은 그러나 북한이 선전하는 것처럼 스커드 미사일에 장착할 정도로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핵탄두를 미사일에 탑재한다고 하더라도 그걸 또 무기화하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라며 "1~2년 내 된다고는 보여지지 않지만 정보당국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빠른시일 내에 무기화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핵무기 연료에 대해선 "수소폭탄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그러면서 "5차까지 핵실험을 한 속도를 보면 앞으로 6차, 7차 핵실험을 언제든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의 5차 핵실험 의도에 대해선 "최근 국제적으로 북핵 불용 압박을 강하게 하고 있는데 대한 강력 반발, 시위성 의지로 보인다"면서 "또 핵 능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겠다는 의도가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 정부 수립일인 9·9절을 맞아 김정은이 대북 제재에 굴하지 않으려는 강한 지도자상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도 있다"고 내다봤다.

국정원은 이어 "특히 안보불안감을 남한에 조성해 남북 대화를 압박하려는 의도도 보인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9시30분이지만 북한 평양 시간으로는 9시에 북핵 실험을 한 것으로, 이는 북한이 9월 9일 9시 이벤트 차원에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핵실험의 규모가 10킬로톤으로 지난 네 차례 핵실험 때 위력보다 높은 데 대해선 "히로시마 원폭 규모가 12.2킬로톤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북한 핵능력이 히로시마 원폭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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