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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다" 최갑복 옥중서신…면회 요청하자 "안 된다"

입력 2012-09-2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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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주범 최갑복은 붙잡힌 뒤에도 경찰을 쩔쩔매게 하고 있습니다. 억울하다며 옥중서신까지 썼는데 경찰은 기자들의 면회를 막고 있습니다.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고정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탈주 엿새만에 경남 밀양에서 붙잡힌 최갑복,

대구로 압송된 뒤 기자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입니다.

[최갑복 : 사람을 해친 적이 일절 없고요. 경찰과 피해자가 죄를 덮어씌우고….]

현장검증 도중에 담배를 피우고 미소까지 짓습니다.

최갑복의 행동과 말은 당당하고 거침이 없습니다.

유치장에 다시 수감된 뒤 오늘(26일) 가족에게 옥중서신을 보냈습니다.

"금품에 눈이 어두워 사람을 해치거나 강도짓 일삼은 적은 없다."

강도혐의를 받고 있는 7월 3일 새벽 사건에 대해서도 적었습니다.

세 들어 살던 건물 주인집에 창문을 통해 들어간 건, 임대계약서를 돌려받기 위한 것이었다고 항변합니다.

"경찰이 피해자에게 병원에 입원하라고 했다. 경찰에 문제가 있다."

누명을 벗기위해 유치장을 탈주했다는 내용도 덧붙였습니다.

"미아리 눈물고개를 넘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자유의 길을 선택한다."

그러나 경찰은 최갑복이 처벌을 피하기 위해 잔꾀를 부리고 있다고 잘라 말합니다.

[원창학/대구지방경찰청 수사본부장 : 최는 자기가 정당하다는 생각에서 억울하다고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법률적인 기준에서 최의 진술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최갑복을 만나기 위해 유치장을 찾았지만 경찰은 기자의 면회를 막았습니다.

[경찰/유치장 담당 : (가족과 일반인이 면회한 걸로 알고 있는데 기자는 안된다는 겁니까?)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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