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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미국의 긴축 시계…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입력 2021-12-16 08:34 수정 2021-12-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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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우리 시간으로 오늘(16일) 새벽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 준비제도가 올해 마지막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 FOMC 회의를 마쳤습니다.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이른바 테이퍼링의 속도를 지금보다 두 배로 높이고 본격적으로 금리 인상에도 나서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냈습니다. 미국의 긴축 시계가 더욱 빨라지면서 우리 경제 전반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미 연준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막대한 돈을 풀었습니다.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했는데 그러다가 지난달부터 이 채권매입의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오늘 테이퍼링의 속도를 2배로 높이기로 했는데 이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당초 시장에서 전망했던 어떤 예상치대로 진행됐다고 봅니다. 그래서 연준 의장이 구체적으로 1200억 불씩 매월 채권매입 하는 것을 기존에는 11월달부터 150억 불씩 축소해 오던 것을 내년 1월부터 300억 불로 2배 늘리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이번 회의에서는 동결을 했고요. 내년 1월부터 테이퍼링 속도가 좀 빨라지고 그렇게 되면 이제 3월경에는 테이퍼링이 종료되는 걸로 예상할 수 있고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는데 연준 의원들 18명이 점도표라는 거,  금리 예상이 어떻게 되는지를 본인의 의견을 표로 작성을 하는데. 거기 보게 되면 18명 중의 10명이 내년도 금리인상 3회를 예상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심지어는 4회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던 위원들도 2명이나 됐어요. 그러니까 18명 중의 12명 정도가 금리인상 3회 이상을 원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오늘은 기준금리 0.00에서 0.25% 수준을 그대로 동결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제 기준금리 인상도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언제쯤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될까요?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일단 테이퍼링은 3월에 종료될 것으로 보이고요. 보통 연준 같은 경우는 1년에 8회가 정례회의로 열리게 됩니다. 6주 간격으로 해서 이루어지는데. 실제로 3월까지 테이퍼링이 종료되는 시점 안에는 금리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게 파월 연준 의장이 밝혔는데 그럼에도 단서를 달았어요. 경제 고용시장 동향이라든지 인플레이션 압력 수준에 따라서 금리인상 속도를 테이퍼링 이내에도 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결론적으로 물가상승 속도나 미국의 고용시장 상황에 따라서 테이퍼링 기간에도 올릴 가능성도 약하지만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2024년까지는 총 8차례 정도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도 있다 이런 전망까지 나오는 것 같아요.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그렇습니다. 점도표에 보게 되면 2022년도에는 3회, 그 다음에 2023년에도 3회, 2024년에 2회, 이렇게 금리인상하는게 대체적인 연준 위원들의 의견이었는데요. 그렇게 따져보면 내년에는 0.75%까지 인상이 될 것으로 보이고요. 2023년에는 1.5%, 2024년이 되게 되면 2%까지 도달이 될 걸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테이퍼링을 서둘러 끝내고 기준금리도 인상하겠다는 것은 결국 인플레이션 때문일까요?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지금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히 높죠.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성명서를 통해서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최근에 팬데믹과 경제 제재에 따른 수급불균형이 인플레이션 레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히 높다, 실제로 보게 되면 개인 소비지출 물가상승률 같은 경우에는 지금 4.2% 정도로 나오고 있거든요. 우리가 보통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을 기준으로 하면 6.8%, 40년 만에 최고라고 하는데 미국 연준에는 PCE 지수를 가지고 연준의 통화정책 기준으로 쓰고 있어요. 그래서 그 지표를 보게 되면 4% 이상, 연준이 물가, 평균 물가제를 도입해서 2% 정도를 고려하고 있는데 2배 정도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상당히 물가 수준으로만 보게 되면 금리인상에 대한 명분은 충분하다고 보고요. 다만 경제가 완전 고용을 향해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렇게 언급을 했거든요. 미국 연준 같은 경우는 물가상승도 고려하지만 또 고용 문제에 대해서 또 함께 고려를 하기 때문에 2가지 잣대를 가지고 금리인상에 대한 기조나 시점을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만큼 인플레이션이 심각하기 때문에 연준은 이번 성명에서 일시적이라는 표현도 삭제를 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말이죠. 이 같은 상황에서 파월 의장의 연설 내용도 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위험을 제기하는 요소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경제 전망에 대해서 말이죠. 이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습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인다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당초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5.9%로 전망했었는데 오미크론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최대한 낮춰질 가능성도 언급을 했죠. 5.5%까지 전망을 하고 있고 내년까지 오미크론 이슈가 심화될 경우에는 4% 정도로 전망을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상당히 미국도 오미크론에 대한 확산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건 어떤 평가를 내렸다고 봐야  됩니까, 시장에.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당초에 어제 연준이 테이퍼링 속도를 빨리하고 금리인상 그런 시점을 좀 앞당기지 않나 하는 우려 속에 미국 뉴욕 증시 같은 경우는 하락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보게 되면 시장 전망대로 그런 연준의 어떤 결정이 발표된 이후에 오히려  불확실성이 걷혔다는 측면에서 미국 3대 증시가 다 올랐습니다. 그래서 다우지수, S&P, 나스닥 다 1%에서 2%대까지 상승됐고 특히 나스닥 같은 경우 2% 이상 상승을 하면서 상당히 시장의 어떤 FOMC 결정에 훈풍으로 작용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고요. 그다음에 특히 암호화폐 같은 경우도 4% 이상 올랐고 유가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우리 코스피는 FOMC 결정을 앞두고 어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2989선에서 마감됐는데 오늘은 어떻게 될까요?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오늘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미국 증시도 올랐고 미국의 어떤 테이퍼링 속도나 금리인상 시점이 상당히 좀 구체화되는 그런 결정이 나왔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증시도 어제보다는 소폭 상승하지 않을까 전망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한 영향을 받게 되겠죠?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그렇습니다. 대선 전에 내년 1월 중에 미국의 테이퍼링 속도나 금리인상에 대한 기조를 또 보면서 한 차례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였습니다. 말씀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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