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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호적' 정리한 황교안…마지막 당직 내놓은 배경은

입력 2020-10-28 21:21 수정 2020-10-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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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교안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가지고 있던 마지막 당직까지 내려놓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자신이 출마했던 서울 종로의 조직위원장 자리입니다. 하지만 정계 은퇴까지는 아니라는 얘기가 당 안팎에서 나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전 대표는 총선 참패 직후 당직을 모두 던진다고 했습니다.

[황교안/전 미래통합당 대표 (지난 4월 15일) : 우리 당이 국민께 믿음을 드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습니다.]

하지만 서울 종로의 당 조직위원장 자리는 최근에야 정리가 됐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JTBC에 "황 전 대표가 최근에 조직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게 황 전 대표의 선택이었는지, 아니면 단순한 서류정리 미비였는지는 불확실합니다.

다만 그러는 사이 황 전 대표가 종로에 장학재단을 세운단 소문까지 정치권에 돌면서 종로를 통해 정계에 복귀할 거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황 전 대표가 '호적'을 정리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국민의힘 지역별 당무감사가 끝나면 종로에도 새 당협위원장이 임명될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황 전 대표의 종로 포기가 정계 은퇴를 뜻하는 건 아니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종인 체제'가 당무감사 등을 통해 황교안 전 대표 때 당의 중심이었던 강경보수 인사들과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상황.

황 전 대표도 이런 흐름 속에서 일단 지역구와 거리를 뒀을 뿐이란 분석이 당 안팎에서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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