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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김일성 주석 루트' 따르나…하노이 동선 주목

입력 2019-02-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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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하노이에 도착한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은 하노이 도심 뿐만 아니라 베트남 곳곳을 돌아봤습니다. 이 때문에 61년 전 김일성 주석이 그랬던 것처럼 김정은 위원장도 베트남 산업 단지와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선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가 지금 나와있는 이곳은 하노이에 있는 베트남 주석궁입니다.

다음주에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에 오면, 1958년과 1964년 김일성 주석이 호찌민 주석을 만났던 것처럼, 김정은 위원장도 응웬 푸 쫑 주석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길을 그대로 따른다면, 바로 이곳 베트남군박물관 방문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김일성 주석이 당시에 방문했던 그곳을 그대로 찾아서 61년 전 모습을 재현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금 더 멀리 갈 수도 있습니다.

하노이 도심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유명 관광지 하롱베이까지 오게 된다면 김일성 주석의 길을 그대로 밟게 됩니다.

김 위원장은 원산관광특구에 관심이 많은데, 관광지로 성공한 이곳 하롱베이 모습을 그대로 벤치마킹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할아버지의 길을 따라왔다면 여기부터는 다른 길을 걸을 수도 있습니다.

하롱베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산업도시 하이퐁을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이용호 외무상이 직접 왔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쪽을 보면 큰 중장비들이 길게 늘어서 있고, 또 다른 쪽을 보면 물류 컨테이너가 끝없이 쌓여 있습니다.

이곳에는 LG전자 공장도 있고, 베트남이 특히 최초로 만든 완성차 공장도 이곳 하이퐁에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이곳에 방문한다면 그것 자체로 북한이 앞으로는 베트남식 개혁개방 경제발전 노선을 따르겠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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