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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상태서 차 빌려 운전…대학 친구들 3명 '참변'

입력 2018-11-20 20:50 수정 2018-11-2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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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창호 씨 사건 이후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높지만 음주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20일) 20대 대학생이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신호등을 들이받아서 차에 타고 있던 친구 3명이 숨졌습니다. 술에 취한 상태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차를 빌렸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빠르게 달려오던 차량이 미끄러지며 화면에서 사라집니다.

교통섬으로 돌진하더니 기둥과 부딪히며 나뒹굽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충남 홍성군 소향사거리에서 23살 연모 씨가 몰던 차량이 신호등을 들이받았습니다.

23살 손모 씨 등 3명이 숨졌고 연 씨를 포함한 3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차량입니다.

앞 유리가 처참히 깨져있는데요.

보이는 것처럼 뒷좌석은 완전히 뜯겨나가 두 동강이 났습니다.

4명이 타고 있던 뒷좌석에서 2명이 숨졌는데 안전벨트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우/홍성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6명이 탔는데 뒷자리에 한 명이 웅크리고 있고 나머지는 다 밖으로 튕겨져 나가 있더라는 거죠.]

연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01%였습니다.

이들은 홍성의 한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로 시내에서 술을 마시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휴강이라며 전날 한 자취방에서 술을 마시다 카쉐어링으로 차를 빌려 2차를 나간 것입니다.

카쉐어링은 어플리케이션 스마트키로 작동하는 무인시스템이기 때문에 운전자의 음주상태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화면제공 : 홍성군청 홍성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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