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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구속 첫 날…일반 수용자와 똑같은 대우

입력 2017-03-31 14:45 수정 2017-03-3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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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31일) 새벽에 구속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속돼서 첫 날을 보내고 있는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상황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임지수 기자, 서울구치소 주변 분위기는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시각이 오후 2시 10분을 지나고 있는데요.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도착한 지 10시간이 다 돼갑니다.

지금 구치소 앞에는 이따금씩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찾아와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가 와서 분위기가 가라앉았습니다만, 오늘 오전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든 참가자들이 찾아와서 "구속 무효" 등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오늘 새벽 4~5시쯤 박 전 대통령의 도착 전후로도 구속 찬성 또는 반대하는 시민 수십여명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해가 밝으면서 잠시 한산해졌던 이곳 앞에 다시 시민들이 모이고 있는 건데요.

혹시 있을지 모르는 충돌에 대비해 곳곳에 배치된 경력이 눈에 띕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앞으로 형이 확정될 때까지 그곳에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구치소 생활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기자]

박 전 대통령은 이곳 구치소에서 여성수용동 독방에서 생활합니다.

최순실씨나 조윤선 전 장관 등이 생활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얼굴을 보도록 이동 동선이 겹치거나 마주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수인번호가 달린 연두색 수의복을 입고 생활하게 됩니다.

다른 수감자들과 똑같이 구치소 질서에 따라 생활하는 건데요.

오전 6시에 일어나서 저녁 8~9시 쯤에 잠에 들어야 하고 정해진 식사를 하고 식기를 반납할 때에는 식기를 직접 씻어서 반납해야 하는 등 다른 수용자들과 똑같은 생활을 하는 겁니다.

앞서 입감 절차도 오늘 새벽에 다른 일반인과 똑같이 진행됐는데요.

오늘 새벽 검찰청사를 빠져나올 때 올림머리 핀을 제거해 헝클어진 머리로 차에 탄 박 전 대통령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지 않습니까.

모든 소지품이 영치된 박 전 대통령은 이곳에 도착한 뒤 건강진단을 받고 수용기록부용 사진을 찍는 등 절차를 밟아 지금은 독방에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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