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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비선실세 의혹' 최순실 내일 오후 3시 피의자 신분 소환

입력 2016-10-30 21:50

시민단체 고발 이후 한달만에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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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고발 이후 한달만에 소환 조사

검찰, '비선실세 의혹' 최순실 내일 오후 3시 피의자 신분 소환


검찰, '비선실세 의혹' 최순실 내일 오후 3시 피의자 신분 소환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순실씨를 31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최씨에 대한 소환 조사는 지난달 29일 시민단체의 고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31일 오후 3시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30일 밝혔다.

최씨는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해 외교·안보·인사 등 민감한 내용이 담긴 문서들을 발표 전 사전에 받아 본 사실이 확인되며 비선실세 당사자로 지목된 상태다. 박근혜 대통령도 연설문들이 사전에 유출된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최씨는 설립 및 운영과정 전반에 걸쳐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미르·K스포츠 재단의 실제 운영자로도 알려졌다. 이 재단 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미르재단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 16개 주요 그룹이 486억원, K스포츠 재단에는 19개 그룹이 288억원을 단기간 출연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후 문건 유출 의혹 등이 더해지며 이 사건은 국정농단 의혹으로 비화했다.

애초 이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했던 검찰은 논란이 확산하자 지난 27일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꾸리고 청와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또 최씨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고영태씨를 비롯해 재단의 설립 및 운영 과정에 최씨가 개입했다고 폭로하고 있는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등을 잇따라 소환 조사한 바 있다.

최씨는 이 사건 논란이 불거지던 지난 9월3일 독일로 출국한 뒤 잠적 생활을 이어오다, 이날 오전 영국 히드로 공항발 비행기편으로 자진 입국했다.

검찰은 최씨의 입국 사실을 사전에 확인했지만, 공항에 검찰 직원을 보내지 않는 등 신병 확보를 위한 조치에는 나서지 않았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가 건강이 좋지 않고 장시간 여행 시차 등으로 매우 지쳐 있어 하루정도 몸을 추스를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현재 서울 모처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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