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학 등록금 보내달라" 미국 여고생, 부모 상대 소송

입력 2014-03-06 08: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의 한 여고생이 부모를 상대로 자신의 대학 등록금을 부담하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뉴욕에서 이상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뉴저지주의 사립고등학생인 레이첼 캐닝은 법적으로 성인인 18살이 되던 지난해 11월 집을 나가 친구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현재 4개 대학의 입학 허가를 받아놓은 상태인데, 그녀가 집을 나가자 부모가 학비 지원을 끊어버렸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부모가 고등학교 등록금과 변호사 비용 등 최소 2만 달러와 대학 학비를 부담해야 한다며 소송을 낸 겁니다.

[레이첼 아버지 : 우린 대학 학자금이 충분히 있지만, (딸의 모습은) 고급 상점에서 실컷 쇼핑한 뒤 우리에게 영수증만 보내는 것과 같은 행동이에요.]

현지시간 4일 열린 첫 재판에서 판사는 "부모에게 소송을 하는 것을 허락하는 것은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며 지금 당장 돈을 지원해달라는 레이첼의 청구는 기각했습니다.

대신 대학 등록금에 대한 심리는 다음 달 하순 열립니다.

[써니 호스틴/CNN 법률 분석가 : 현 세태를 잘 반영하는 재미난 소송입니다. 애들은 부모로부터 받는 혜택을 당연시 여기지만, 어른들이 보기엔 어림 없지요.]

최근 미국에선 성인이 된 뒤에도 부모에게 손을 벌리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함께 살지 않는 성인 자녀의 학비까지 부모가 부담해야 하는지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관련기사

빌 게이츠, 세계 최고 부호 탈환…재산 총액 81조 원 폭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워싱턴 '집단 눈싸움' 가는 곳마다 봄의 향기…독일 '로즈 먼데이' 퍼레이드 "제발 잠 좀 자렴" 아기 재우려는 엄마 판다의 고충 아름다운 풍광이 한 눈에…펠리컨이 담은 세상 풍경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