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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한 환경서 일군 기적…'금의환향' 썰매 "이젠 소치다"

입력 2014-01-2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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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처럼,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목표가 금메달인 종목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봅슬레이, 스켈레톤, 그리고 루지와 같은 썰매 종목들은 올림픽에 출전한 것만으로 금메달 못지 않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를 받는데요.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봅슬레이 선수들이 어제 귀국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것도 아닌데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봅슬레이 선수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여자 봅슬레이팀까지,

우리나라는 모두 10명의 봅슬레이 선수들이 소치 땅을 밟습니다.

엎드려서 타는 스켈레톤 2명, 누워서 타는 루지 4명까지 포함해 소치올림픽엔 우리나라 썰매 역사상 역대 최다인 16명이 나섭니다.

참가 선수가 지난 밴쿠버올림픽 때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썰매 전용 경기장 하나 없어서 출발 연습밖에 하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을 뚫고, 변변한 선수가 없어 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는 척박한 현실에서 일군, 작은 기적입니다.

[이용/봅슬레이 대표팀 감독 : 몇몇 분들은 불가능하다고 말씀했는데 저는 한번 지켜봐달라고 말씀드렸었죠.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림픽 출전만이 목표였던 적도 있지만 이젠 메달을 향한 꿈도 키웁니다.

스켈레톤의 윤성빈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륙간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제가 조금 지칠쯤이면 다시 코치님이 한 번 더 일으켜주시고 했던 게 큰 원동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팀은 열흘동안 평창서 마지막 담금질을 한 후 다음달 1일 소치로 출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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