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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총파업 강행 결의 "노동자 심장, 정권이 유린"

입력 2014-01-0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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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2일 철도노조의 현장복귀와 상관없이 '박근혜 퇴진·민영화저지·노동탄압분쇄 총파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청계천 평화시장 앞 전태일다리에서 진행된 민주노총 가맹 산하조직 공동시무식에서 "공권력에 의한 민주노총 사무실 침탈에 대한 분노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총파업을 한마음으로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모든 노동자가 자기 권리를 이야기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며 "총파업 투쟁으로 노동탄압을 분쇄하고 노동자 권리를 지켜가는 한 해를 만들자"고 재차 독려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무기한 단식농성을 예고한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을 비롯한 민주노총 전 위원장들도 참석했다.

권 전 대표는 "노동자의 피와 땀으로 건설된 1500만 노동자의 심장이고 영혼인 민주노총을 박근혜 정권이 유린했다"고 규탄하며 "좌시할 수 없다. 민중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염원으로 민주노총을 다시 세우자"고 강조했다.

이밖에 산별대표자와 지역본부대표자 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이들은 철도민영화 저지와 의료민영화 저지, 정권 퇴진 등을 외치며 투쟁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민주노총이 총파업 강행 입장을 재차 밝힘에 따라 오는 9일로 예정된 2차 총파업과 11일로 예정된 2차 시민행동의 날, 16일로 예정된 3차 총파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다음달 25일로 예고한 국민총파업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권 전 대표와 민주노총 전 위원장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 1층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노조탄압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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