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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 정치공방에서 정책경쟁으로…열기 후끈

입력 2012-10-17 17:29 수정 2012-10-26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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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간 정책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주 문 후보가 `정당후보론'을, 안 후보가 `국민후보론'을 각각 내세우며 정면 충돌한 것과 달리 이번 주는 정책 대결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후보단일화와 관련된 양측 간 신경전은 여전히 날카롭지만 국민에게 이전투구로 비칠 것을 우려한 탓인지, 정책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는 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지난 주 보편적 복지와 재벌개혁, 국방안보 분야에 대한 정책을 발표한 문 후보는 이번 주 일자리 정책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자리 창출은 문 후보가 내건 최우선 공약으로, 직접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심혈을 쏟는 분야다.

문 후보는 지난 16일 미래캠프 산하 일자리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일자리 정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또 전국 상공인들과 `지속가능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면서 내수시장 성장과 일자리 증가의 선순환 구조 안착을 강조했다.

그는 IT 업계 관계자 등과의 타운홀 미팅 등을 통해서도 IT 분야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며 이 분야에 대한 식견을 과시하기도 했다.

안 후보도 지난 15일 재벌개혁안을 중심으로 한 경제민주화 7대 과제를 발표하면서 경제정책 행보의 고삐를 당겼다.

특히 그는 직접 재벌 총수에 대한 편법 상속ㆍ증여 단절, 일감몰아주기 근절, 엄정한 법 집행 등을 언급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안 후보는 또 이번 주 재벌개혁의 연장선상에서 반도체 공장 직업병 노동자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부천 테크노파크를 방문하는 등 혁신경제와 관련한 현장 행보를 이어가면서 중견기업의 세제 혜택 등을 중심으로 한 중소ㆍ중견기업 육성책을 발표했다.

이어 국민이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관련한 현장을 직접 방문해 문제점을 찾고 해결책을 함께 찾아가는 `철수가 간다'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양측은 정책 대결 속에서는 서로 장점을 인정하는 분위기도 연출되고 있다. 애초 양측 정책 좌장들의 성향이 비슷하다 보니 경쟁구도 속에서도 공통분모가 형성되는 것이다.

문 후보 측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은 안 후보 측의 대통령 직속 재벌개혁위원회 공약에 대해 "개혁의 실행력을 높이는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안 후보 측 경제민주화포럼 대표인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지난 주 문 후보의 재벌개혁 공약 발표에 대해 "잘 구현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힘을 합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양측은 영입 경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선대위 출범 이후 대규모로 영입 작업을 벌여온 문 후보 측은 최근 시민캠프 공동대표단에 허정도 전 부마민주항쟁 기념사업회 회장 등 6인을 추가로 임명하는 등 세불리기를 이어나갔다.

안 후보 측은 무소속 후보로서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전직 장관 및 차관급들이 대거 가세한 국정자문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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