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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차벽' 재등장…서울 곳곳 기자회견·차량 시위

입력 2020-10-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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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글날인 오늘(9일)도 광화문 광장에는 경찰의 차벽이 설치됐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현장에 나가있는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형 기자, 광화문 광장의 현재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광화문 광장 주변은 이렇게 경찰 버스가 다닥다닥 붙은 차벽이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개천절 때보다 투입된 버스는 100여 대 이상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광화문 광장의 차량 통행은 원활한 상태인데요.

또 인도 쪽에는 철제 울타리가 설치 돼 있습니다.

집회를 금지한다는 안내 경고문도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무정차로 통과했던 지난 개천절 당시와는 달리 광화문 인근 지하철역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만 광화문 광장으로 나오는 출입구만 통제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그런데 일부 보수단체들이 집회 대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8·15 비대위는 조금 전인 2시부터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정치방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당초 광장 안에서 할 계획이었으나, 광장이 폐쇄되면서 한 호텔 앞으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앞서 오후 1시에는 사랑제일교회 등이 참여하는 8·15 비대위가 종로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렇게 보수단체들이 집회 대신 소규모 기자회견으로 방식을 바꾼 이유가 있는데요.

앞서 한글날 집회를 금지한 경찰 처분 등의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지만 어제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부 단체들의 차량시위도 9대 이하 기준에 맞춰 진행됩니다.

[앵커]

경찰의 검문도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마찰은 없나요?

[기자]

네, 경찰은 시위 차량이 신고 범위를 넘어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내 곳곳에서 검문을 실시중입니다.

개천절 당시 서울 시내 진입로 90곳에 설치됐던 검문소는 오늘 57곳으로 줄었습니다.

현재 경찰은 광화문 광장에 출입하려는 사람들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물리적인 충돌은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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