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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관방장관 "한국, 과잉 주장"…아베는 '치고 빠지기'

입력 2019-08-0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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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정부의 비판과 맞대응 카드에 대해서 그럼 일본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도쿄를 연결해서 현지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이 나와있습니다. 

지난 2일 화이트리스트 배제 이후, 그리고 또 오늘(5일) 이렇게 두 차례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을 향해서 강한 비판을 내놨습니다. 이에 대해서 오늘 처음으로 일본 정부의 공식 반응이 나왔다죠?

[기자]

네, 오늘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난 주 문 대통령이 "가해자의 적반하장이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스가 관방장관은 상대국 정상의 발언에 일일이 코멘트 하지 않겠다라고 하면서도 한마디를 덧붙였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한국 측의 우리나라에 대한 과잉한 주장은 전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아베는 지금 입을 다물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여태까지 반응이 한 번도 안 나왔으니까요. 이런 상황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네, 문 대통령의 카운터파트라고 할 수 있는 아베 총리는 화이트 리스트 배제 국면에서 전면에서 완전 사라졌습니다.

보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지난달 21일 참의원 선거 이후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서 아베 총리는 사실상 거의 언급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신에 세코 경제산업상이나 외무성 부대신 같은 아베 내각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 막말을 퍼붓고 있는데요. 

아베 총리가 수출규제 조치를 이끌었지만, 선거 초반에 이를 충분히 활용한 뒤 이제는 뒤로 숨은 모양새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일본의 입장을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보도가 일본에서는 나왔다고 하는데, NHK의 보도입니까?

[기자]

지난주 열렸던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서 한·미·일 외교장관이 만나기 전에 폼페이오 장관과 고노 외무상이 통역만 데리고 만났습니다.

NHK에 따르면 여기서 폼페이오 장관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이해를 드러냈다는 것입니다.

즉 미국이 일본의 입장을 잘 이해했고 그래서 일본의 입장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설득력 있게 보고 있다, 이런 보도로 읽혀집니다.

[앵커]

둘만 만나서 대화를 했다면 이 기사의 소스는, 즉 취재원은 둘 중에 한 사람. 폼페이오 아니면 고노인데. 이 보도를 사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이 보도의 진위를 확인하려면 두 장관이나 통역을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 측은 이 보도에 대해 아직까지 내놓은 반응이 없습니다.

그런데 NHK 보도 역시 정부관계자나 외교소식통을 인용한 보도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정보원이 불확실한 보도라고 할 수 있는데요. 

확인이 힘든 상황에서 일본에 유리한 정황만 내보낸 보도 아니냐, 이런 의문이 충분히 들게끔 하는 보도입니다.

[앵커]

네, 도쿄에서 윤설영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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