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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비판 여론에…한국당, 나흘 전과 달리 '박수 추인'

입력 2019-06-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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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래 나흘 전에도 여야가 국회를 여는 데 합의했다가,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이를 무산시켰죠. 오늘(28일) 의총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합의사항을 박수로 추인했는데, 국회 파행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했단 분석입니다. 한국당 내부에서도 이제는 국회에 가야할 때란 의견이 많았습니다.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30분 만에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온 나경원 원내대표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제 패스트트랙 폭거를 조금씩 정상화하는 한 걸음을 뗐다고 생각을 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의원님들께서 흔쾌히 추인해주셨습니다.]

나흘 전과는 정반대입니다. 

당시에는 한국당 의원들이 나경원 원내대표가 가져온 합의문에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태도 변화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여론입니다.

[김용태/자유한국당 의원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 어제) : 국민들께서는 밖에서 싸우는 것은 이제 충분히 했고, 들어가서 더 세게 싸워달라…]

여론이 나빠지자 당내에서도 무조건 국회로 등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내부적으로 이미 "얻을 건 얻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국회 파행이 패스트트랙 충돌부터 시작됐는데 패스트트랙 법안을 논의하는 정치개혁특위나 사법개혁특위 중 한 곳의 위원장을 한국당이 가져왔습니다.

위원장의 권한을 감안하면 최소한 실질적인 방어망은 구축했다는 내부 평가입니다.

게다가 북한 어선 입항 논란, 경제 문제에 붉은 수돗물 문제까지 한국당으로서는 국회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자체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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