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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신재민에 글…"소신과 정책 조율은 다른 문제"

입력 2019-01-04 07:16 수정 2019-01-04 09:34

신재민 대학 선후배들도 호소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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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대학 선후배들도 호소문 발표

[앵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어제(3일) 저녁 기획재정부 신재민 전 사무관과 관련된 일련의 사태들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신 전 사무관에 대한 걱정과 무사해서 다행이라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신과 정책의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조율은 다른 문제" 라고 밝혔습니다. 신 전 사무관의 충정을 이해하지만 소신이 담긴 정책이 모두 관철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신 전 사무관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잠적했다가 발견이 돼서 지금 병원에 있는 상황입니다. 신 전 사무관의 지인들은 관련해서 가짜뉴스들이 범람하고 있다며, 소모적 논쟁을 멈출것을 부탁하는 호소문을 냈습니다. 신 전 사무관 부모는 일이 너무 커져 잘못된 선택을 하려한 것 같다며 사과문을 냈습니다.

박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소셜미디어에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한 걱정으로 망설이다 글을 올린다는 김 전 부총리는 정부 정책 결정 과정의 어려움을 이해해 달라고 썼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다루는 정책은 종합적인 검토와 조율을 필요로 한다며, "보다 넓은 시각에서 전체를 봐야 하는 사람들의 입장"도 고려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신 전 사무관의 충정을 이해한다면서도 "소신이 담긴 정책이 모두 관철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소신과 정책의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조율은 다른 문제"라면서 다른 부처들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보완될 수도, 수용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게 정책 형성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부총리는 또 "우리 경제에 할 일이 산적해 있다"면서 빨리 논란을 매듭지어 해야 할 일에 매진했으면 한다고 끝을 맺었습니다.

신 전 사무관의 대학 선후배들도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이번 사건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에 대해 생각해 달라고 했습니다.

또, 신 전 사무관의 의견에 보다 귀 기울여주었으며 한다면서 정부에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신 전 사무관이 뉴라이트였다거나 국가 기밀로 사익 추구 활동을 했다는 것은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신 전 사무관의 가족들도 사회적 물의를 빚게 돼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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