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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또 의혹 제기…'포렌식' 모르고 엉뚱한 질문

입력 2017-10-23 22:34 수정 2017-10-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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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국정감사에서 김진태 의원들 포함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태블릿PC의 '포렌식 보고서' 일부 내용을 인용하며 각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포렌식의 기본 메커니즘조차 이해하지 못한 엉뚱한 질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온 세상 난리친 연설문이 한 번도 열려본 적 없다가 언론사 입수한 다음날 처음 열린 것으로 나옵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태블릿 PC 안에 담긴 드레스덴 연설문부터 문제삼았습니다.

검찰의 포렌식 보고서 일부를 국감장 화면에 띄워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포렌식 보고서상 태블릿PC에 처음 다운로드된 날짜는 2014년 3월 27일, 보고서에도 나와 있는 날짜인데 이를 외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JTBC가 태블릿 입수 8시간 전에 해당 연설문을 열어봤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화면 보시면 2016년 10월 18일 8시 16분에 처음 열린 거에요.]

하지만 태블릿PC에 설치된 한컴 오피스 뷰어 프로그램의 경우 열람한 시점이 한국 시각이 아닌 영국 그리니치 시각이라고 검찰이 설명했습니다.

[윤석열/서울중앙지검장 : JTBC가 열어본 시간이 오후 5시 조금 넘은 시간인데
표준시 때문에 8시 몇분으로 돼 있다 보고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태블릿이건 핸드폰이건 와서 구동이 되면 설정된 기준시로 가는 거지. 한컴 뷰어만 그런 게 어딨습니까.]

소프트웨어의 성격 등을 고려하지 않은 발언으로 검찰 관계자들은 오늘 국감에서 이를 꾸준히 반박했습니다.

오늘 김 의원 측은 태블릿PC를 재판에 실물로 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공세를 폈지만, 검찰은 요즘은 실물 증거를 내는 일이 거의 없고, 통상 저장된 내용만 분석해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주원, 영상편집 : 김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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