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차두리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차두리는 지난 1월 아시안컵 결승에서 호주에 패한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이기고 대표팀을 은퇴하라"며 은퇴경기를 마련해줬다. 차두리는 뉴질랜드전 전반 종료 2~3분 전까지 뛰고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날 예정이다.
이날 차두리의 은퇴를 함께 준비하는 후배들, 모두가 각별한 마음인데, 대표팀 맏형 차두리를 삼촌이라 부르며 따랐던 띠동갑 막내 손흥민은 그 누구보다 각별합니다. 손흥민은 피로를 이유로 반대한 소속팀을 설득해 한국으로 날아와 눈길을 끌었다.
또 후배들은 차두리와의 작별을 준비하며 훈련장 안팎에서 큰 아쉬움을 표시했다.
"은퇴식 때 제가 괜히 눈물이 날 것 같아요." 남태희 (축구 국가대표)
"수고했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고." 박주호 (축구 국가대표)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분명히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에게는 영광스러운 일이고요." 구자철 (축구 국가대표)
차두리의 은퇴식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만날 수 있다.
차두리 은퇴에 누리꾼들은 "차두리, 감동 그 자체" "차두리, 자랑스럽다" "차두리, 영원히 기억할거예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JTBC 방송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