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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기독교·불교 장관 있다면 예수·부처도 낙마할 듯"

입력 2021-05-13 11:04 수정 2021-05-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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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현행 인사청문회 제도가 망신주기 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13일) 강 의원은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인사청문회 제도가 흠결만을 부각시키고 그것만을 가지고서 망신을 주고 악용되고 있다"며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인사청문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부처를 이끌 좋은 사람을 삼고초려해서 모셔도 결국 이분들의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지도 못하고 상처만 입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 불교 장관이 있고, 기독교 장관이 있다 그랬을 때 아마도 예수님은 기독교 장관에서 낙마하실 것 같고 우리 부처님도 불교 장관에는 낙마하실 것 같다"며 "이런 부분들은 좀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왼쪽), 박준영 해양수산부(가운데),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4일 각각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왼쪽), 박준영 해양수산부(가운데),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4일 각각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또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세 장관 후보자 가운데 최소 1명은 낙마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접근이 옳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강 의원은 "초선의원님들의 의견을 존중하지만 안타까운 게 있다"면서 "후보자 결격사유가 분명하면 '이런 이런 결격 사유가 너무 크기 때문에 장관직 수행이 불가능하다' 이렇게 주장을 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방점이 보수 언론과 야당이 안 된다고 하니까 1명 정도는 탈락시켜야 한다는 접근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런 접근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는 지난 11일 국회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시한까지 보내지 않자 오는 14일까지 청문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내일(14일)까지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대통령은 장관을 임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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