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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터키 공격, 우리와 무관" 미군 철수 정당성 강조

입력 2019-10-17 07:37 수정 2019-10-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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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중동정세를 흔들어놓고 있는 터키와 쿠르드족간의 전투 이 소식도 보겠습니다. 수십만 명의 민간인들이 피란길에 오른 상황입니다. 이 일을 만들어낸 미국에 대한 비난도 커지고 있는데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상관없는 일이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전투보다 경제제재가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안태훈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터키로 급파돼서 이제 터키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기도 합니다. 시리아 안의 미군 철수가 정당하다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말하고 있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터키군과 쿠르드족 간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곳은 "미국의 땅이 아니다"라며 한 말입니다.

이어 "터키가 시리아로 들어간다면 그건 터키와 시리아 사이의 일"이며 "미군 장병들은 피해를 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쿠르드족은 천사가 아니다라는 말도 했고,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가 이 문제에 개입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그들에게 달린 문제"라며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미 동부 현지시간으로 16일 터키로 출발, 터키 대통령과 만날 예정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터키가 옳은 일을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펜스 부통령과 터키 대통령의 회담이 성공적이지 않다면 터키에 대한 제재는 파괴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앵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하는 결의안이 미 하원에서 통과됐다고요?

[기자]

네, 외신들은 미 동부 현지시간으로 16일,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군 철수 결정을 비난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354대 60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통과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에서도 미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터키를 겨냥한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안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공화당 의원들은 터키 제재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시리아 철군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도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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