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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경험자 10명 중 2명꼴로 '낙태'…연간 5만건 파악

입력 2019-02-15 09:06 수정 2019-02-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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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정부가 발표한 낙태수술 실태조사 결과 발표, 헌법재판소가 지금 낙태죄 위헌 여부에 대해 심리를 진행하고 있고 결정이 이르면 다음달 쯤 나올 예정이어서 더 주목을 받았습니다. 8년 만에 이뤄진 정부 조사였고, 여성 1만 명을 설문조사한 것인데요. 결과를 보면 한해 수술 건수가 5만건, 수술 건수가 줄었다고는 하는데 이게 실제 현장의 모습인지는 이 결과로 알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2017년 한 해 약 5만 건의 낙태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05년 34만 건, 2011년 조사 때 17만 건보다는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임신 여성 10명 중 2명 꼴로 적지 않습니다.

복지부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만 15살에서 44살까지 여성 1만 명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실제 낙태를 하지는 않았지만 고려해봤던 사람도 10%에 달했습니다.

복지부는 낙태 건수 감소가 성교육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피임을 하는 경우가 늘었고, 사후피임약을 처방받는 사례가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낙태 이유로는 공부나 직장생활 같은 사회활동이 어려워질 것 같다, 경제상태상 양육이 힘들 것 같다는 우려가 많았습니다.

낙태를 경험한 평균연령은 28.4세였습니다.

평균 1.43회 낙태를 했는데, 많게는 7번 낙태를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응답자의 절반 가량은 낙태 당시 미혼이었다고 답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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