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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공중연합훈련 유예, 확정 아냐"…한·미 '엇박자'

입력 2018-10-22 07:36

軍 관계자 "훈련방식 조정 제안…미국 측에서 먼저 발표"
"훈련 연기돼도 공군 단독 훈련은 진행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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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관계자 "훈련방식 조정 제안…미국 측에서 먼저 발표"
"훈련 연기돼도 공군 단독 훈련은 진행될 것"

[앵커]

오는 12월로 예정돼있는 한·미 공중연합훈련을 유예하기로 했다고 미국 국방부는 밝혔는데, 우리 국방부는 계속 협의하기로 한 문제인데, 미국에서 유예 결정 발표를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간의 엇갈린 입장 발표를 두고 여러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어제(21일) 비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의 연기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9일 싱가포르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미국 측이 먼저 제안한 것은 맞지만 우리와 합의된 내용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경두 국방장관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제안에 원칙적으로는 공감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대북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훈련 방식을 조정하자고 미국에 제안했고,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는데 미 국방부에서 발표가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달 말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비질런트 에이스가 연기되더라도 같은 기간 우리 공군의 단독 훈련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한·미 공군기 수백대가 참가하는 공중 훈련으로, 올해 마지막 대규모 연합훈련이었습니다.

앞서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과 해병대연합훈련의 연기는 한·미 국방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군 안팎에서는 다음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이 북한을 겨냥한 선심성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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