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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오보 비판에 '정보 비공개'도…용어조차 '혼용'

입력 2018-05-28 21:18 수정 2018-05-29 03:10

미세먼지 예보, 어때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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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예보, 어때야 하나


[앵커]

이렇게 높아진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미세먼지 예보는 어때야 할까. 시민들은 적어도 일기예보 수준의 예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미세먼지 관련 용어도 제대로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 알아보기 쉬운 예보 >

지금 제가 보고 있는 사이트는 일본 공영방송 NHK 홈페이지입니다.

규슈대학교 연구소의 미세먼지 예측모델을 제공받아 동북아 상황을 향후 일주일 앞까지 보여줍니다.

3시간마다 미세먼지가 어떻게 이동하는지 색깔별 그래픽을 활용해 한눈에 들어옵니다.

우리 환경부도 열흘 뒤까지 대기질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지만 비공개입니다.

혹시 오보가 되면 비판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

< 시간별·동네별 예보 >

환경공단이 발표하는 미세먼지 예보는 하루 평균치입니다.

이때문에 오늘 예보는 전국이 '보통'으로 표시됐습니다.

하지만 오전에 좋았던 서울 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들어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정말 필요한 예보는 시간대별, 지역별 예보입니다.

이미 민간 앱들도 제시하고 있는데 국가기관이 못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

< PM2.5 집중 예보 >

미국과 일본은 PM10은 예보나 측정을 안합니다.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PM2.5와 향후 이를 만드는 물질도 예보중입니다.

PM2.5가 훨씬 몸에 해롭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관행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경공단 홈페이지 첫 화면은 PM10 현재 수치를 보여주고 대기환경보전법상 미세먼지 경보 발령 기준도 PM10과 PM2.5 수치를 혼용해 혼란만 부추깁니다.

전문가들은 몸에 해로운 PM2.5 예보에 집중하고 황사는 따로 떼 예보할 것을 권고합니다.

[앵커]

이러다가 미세먼지 상태가 좋아지면 갑자기 이에 대한 경각심이 조금 떨어지곤 하죠. 뉴스룸은 그것과 상관없이, 즉 공기질이 좋든 나쁘든 정부가 해야될 대책에 대한 제안을 앞으로 집중적으로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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