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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 대통령 청와대 입주 늦어진 이유?…'거울 탓'

입력 2017-05-16 18:59 수정 2017-05-17 00:14

양 반장의 재미있는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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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반장의 재미있는 정치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로 들어간 건 취임 사흘째가 돼서였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진작부터 자리를 비워놨던 관저에 입주하는 데 왜 그렇게 시간이 걸린 걸까, 많은 궁금증이 일었는데요. 단서가 될 만한 소식이 나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관저에 '특수한 시설물'을 설치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오늘(16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이 문제를 포함해 여러 정치권 소식을 다양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번째 소식, <도대체! 왜="" 이런="" 걸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관저 입주 지연 사태,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이었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 측 인사들이 관저 사전 답사차 들어가봤더니 거실벽 전체에 대형 거울이 이렇게 덕지덕지 붙어있었다는 겁니다. 이분들, 순간 좀 공포감 같은 걸 느끼지 않았을까 싶은데.

이걸 연상해보시면 될 거 같은데, 이소룡 나왔던 영화 <용쟁호투>의 마지막 결투씬, 사방이 거울로 둘러싸인 딱 이런 느낌 아니었겠느냐는 거죠. 결국 이걸 다 뜯어내고 그 자리에 도배를 새로 하느라 문 대통령 내외 입주가 늦었다는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아마도 그 방에서 박 전 대통령이 운동하느라 그랬던 것 같다'고 하던데요. 박 전 대통령 식사를 챙겼던 요리연구가 김막업 씨에 따르면 관저 내에 운동방은 따로 있다고 했거든요.

박 전 대통령과 거울하면, 저희 <정치부회의> 빼놓을 수 없죠. 해외순방 때마다 미용 목적으로 박 전 대통령의 앞과 뒤를 나란히 비추는 대형거울을 꼭 준비토록 했다는 사실을 저희가 제보를 통해 처음 공개한 바도 있었습니다. 순방 때만 그랬으면 미용 때문이려니 했겠지만 관저에까지 거울로 뒤덮었다면 글쎄요, 무슨 증후군, 무슨 강박증, 솔직히 이런 걸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왜 그랬던 걸까요?

두번째 소식 <나 쉬운="" 남자="" 아냐!="">입니다.

제목이 좀 도발적인데, 지난 대선 당일 밤 광화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달려가 볼에 뽀뽀를 했던 안희정 충남지사, 월스트리트 저널 1면을 이 사진으로 장식하기도 했었죠. 분명 이때 술에 취한 상태였을 거다, 해서 '충남지사'가 아닌 '충남주사'라는 별명까지 얻었었죠.

아무튼 이날 이 광경을 목격했던 많은 이들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뽀뽀를 해대는 안 지사 모습을 보면서 '좀 쉬운 남자아니냐'하는 지적도 했습니다. 그러자 안 지사,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안희정/충남도지사(어제/자료출처 안희정닷컴) : 아니, 그건 그냥 그날 기분이 그랬던 거지 제가 늘 그렇게, 뽀뽀가 헤프거나 그런 사람 아니에요. 제 입술도 비싸요. 그래서 함부로 그렇게 하진 않는데…]

세번째 소식, <가자, 텔레그램으로!="">입니다.

저는 이런 일 벌어질줄 알았습니다. 문 대통령 당선 이후에 보수단체 회원들 중심으로 '텔레그램 망명' 사태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는 겁니다. 어르신들 중에 이런 메시지 받은 분들 많을 텐데요 '정치적인 카톡 이제 빨리 지워주시길 바랍니다. 아시는 지인들한테 이 내용 빨리 알려가지고 인터넷, 카톡에 이렇게 정치적인 카톡들 있으면 이번주 안에 삭제, 정리토록 독려해 달라…이렇게 당부를 하고 있습니다. 또 그 밑에는요, '이제부터 중요한 내용은 텔레그램을 이용해주기 바란다'고 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대선 과정에서 이른바 '가짜뉴스' 생산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일부 극우 단체 회원, 친박 단체 회원들이 관련 기록이 남을 것을 우려해 카톡 대신에 서버 압수수색이 불가능한 텔레그램으로 망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거죠. 이걸 보니 문 대통령이 당선되던 날 밤, 극우 커뮤니티 일베에서도 자신들이 올린 온갖 게시물을 삭제해 달라고 했던 장면하고 꼭 오버랩이 됩니다.

네번째 소식,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입니다.

어제도 소개해드린 미남 경호원 최영재 씨 얘기인데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수행 팀장을 맡았던 기동민 의원이 최 경호원에 대해 한 가지 비화를 공개했습니다, 이렇게요.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영상제공 : 위키트리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 : 당신들이 (자발적으로) 따라 다니면서 (자원봉사를 한 거에요?) 문재인 후보를 스스로 경호했던 다섯 분의 보이지 않는 분들이 계세요. (어머, 그런 분도 계셨어요?) 네,네. 그중에 한 분이신 거고요. 그분들은 당신들이 돈 내서 숙소도 당신들이 잡고, 밥도 당신들이 사 드시고…]

경찰도 아니고, 그냥 경호일을 하는 분들인데 그냥 문재인이라는 사람이 좋아서 자기 돈 써가면서 경호를 자처했다는 겁니다. 놀랍습니다.

오늘 발제는 여기까지고요,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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