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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도 확진…2차 대유행 화약고 된 '광화문 집회'

입력 2020-08-17 20:11 수정 2020-08-18 11:47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3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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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확진자 300명 넘어


[앵커]

오늘(17일)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백아흔일곱 명, 이 가운데 국내 감염은 백여든여덟 명입니다. 나흘째 세 자릿수를 이어 갔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랑제일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벌써 30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특히 조금 전엔 전광훈 목사도 확진 판정을 받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나간 전 목사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연설을 했습니다. 광화문 집회가 코로나19 확산의 '화약고'로 떠 오른 겁니다.

먼저,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전광훈 목사는 선별진료소가 아닌 관악구의 일반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확진이었습니다.

이틀 전 자신이 한 말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 겁니다.

[전광훈/목사 : 나는 열도 안 올라요. 나는 병에 대한 증상이 전혀 없어요. 그런데 전광훈 목사를 격리 대상으로 정했다고 통보를 했습니다. 이놈들이.]

지난 15일 대규모 인원이 모인 광복절 집회에 참가한 지 이틀 만입니다.

광복절 집회엔 수만 명이 몰렸습니다.

전 목사는 마스크도 쓰지 않고 연설했습니다.

[전광훈/목사 : 저를 지금부터 15일동안 집구석에만 처박혀 있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께 물어보겠습니다, 받아들여야 되겠습니까?]

단상 위에 올라서 여러 명과 이야기를 나누고 악수를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광화문 집회엔 사랑제일교회 교인들도 참석했습니다.

모두 코로나 진단검사가 필요한 사람들인데, 격리 대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집회에 나간 겁니다.

전북 군산의 60대 여성은 사랑제일교회에서 숙식을 하다 광화문집회에 참석했고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집회에 참석할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유튜브 방송에는 당시 집회에 참석한 참가자들 모습이 담기기도 했습니다.

버스 안에서 마스크도 없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함성까지 지릅니다.

[대한민국 살리자.]

방역당국은 역학조사와 GPS를 통해 교인의 집회 참석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집회의 (코로나19) 노출 위험성이 커진다고 판단하게 되면, 전수검사를 권고하는 등 검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는 300명을 넘었습니다.

(영상출처 : 유튜브 신의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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