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국 "북·미 대화 재개 희망"…비건-북측 '접촉 여부' 주목

입력 2019-12-20 07:11 수정 2019-12-20 08: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북·미 비핵화 협상의 미국 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어제(19일) 베이징에서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났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 이후 중국 외교부는 북한과 미국이 서로 마주보고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며 다시 접촉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추가 도발을, 미국은 대북 제재 압박을 멈추라는 주문으로 해석됩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까지 중국에 머무는데요, 중국에서든, 아니면 북한 평양으로 가서든 북측과의 접촉이 있을지가 여전히 큰 가장 관심사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쯤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문입니다.

"미국과 북한이 가능한 한 빨리 대화를 재개하고 적극적인 신뢰를 구축해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입장은 어제 베이징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뤄자오후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만나 북핵문제를 논의한 뒤 나왔습니다.

대북 공조를 요청한 비건 대표에게 뤄 부부장은 대북 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언급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한 비건 대표가 북한과의 접촉을 위해 중국의 역할을 요청했을 수도 있습니다.

어제 베이징에 도착한 비건 대표는 북한측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 (어제) : 아무것도 대답할 수 없습니다.]

비건 대표가 베이징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 부상 등 북측 인사를 만날 가능성도 나왔지만 어제 정오쯤 도착한 평양발 고려항공 탑승자 중에 이들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비건 대표가 오늘까지 중국에 머무는 만큼 '북·미 베이징 접촉'의 기회가 아직 남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아예 북한이 비건 대표를 전격적으로 초청해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향할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보안 문제 때문에 북한과 미국 모두 중국에서 만나는 걸 꺼리고 있는데다 비건 대표가 직접 평양을 방문하면 북한의 체면이 더 살 것이란 이유 때문입니다.

관련기사

'한→일→중' 비건, 대북 접촉 우회로 찾나…'북·미 물밑' 촉각 정보당국 "연내 북·미 실무협상…연말 시한 무력화 가능성" '북 크리스마스 도발' 우려 앞두고…23일 한·중 정상회담 중·러,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 제출 전 한국과 사전소통 분위기 띄우는 중국…"북 비핵화 성의 보여, 보상해줘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