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NLCS] 홈런에 2루타까지 때리는…밀워키 '투수' 경계령

입력 2018-10-14 09:0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4일(한국시간) 열린 NLCS 2차전에서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준 밀워키 웨이드 마일리

밀워키의 '9번'은 쉬어가는 타순이 아니다.

밀워키는 1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밀러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을 3-4로 패했다. 7회까지 3-2로 앞섰지만 8회 저스틴 터너에게 결승 2점 홈런을 맞고 무릎을 꿇었다. 결과는 패배. 그러나 투수 웨이드 마일리의 '타격'은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다저스 입장에선 간담이 서늘할 정도였다.

이날 밀워키 선발 마일리는 2타수 2안타 1득점하며 류현진을 괴롭혔다. 0-0으로 맞선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2루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91.8마일(147.7km/h)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익수 방면으로 날렸다. 타구가 펜스에 맞고 굴절되면서 '행운의 2루타'로 연결됐다. 두 번째 타석에선 날카로운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올랜도 아르시아의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은 5회 1사 후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무려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류현진의 91.9마일(147.8km/h) 포심 패스트볼을 안타로 연결했다. 류현진은 곧바로 로렌조 케인에게 2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허용한 안타 6개 중 2개, 전체 투구수의 19.4%(72구 중 14구)가 마일리 타석에서 나왔다. 만만하게 봤던 9번 타순에서 게임 플랜이 꼬였다. 마운드에서의 호투(5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까지 더해지니 마일리는 초반 분위기를 밀워키가 가져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1차전에서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밀워키는 NLCS 1차전에서 불펜 투수 브랜든 우드러프가 홈런을 터트렸다. 0-1로 뒤진 3회 선두타자로 나온 우드러프는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92마일(148km/h)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가운데 펜스 밖으로 날려버렸다. 밀워키는 이 홈런으로 동점에 성공했고 결국 1차전을 승리했다.

홈런에 2루타까지 치는 밀워키 투수들. 향후 NLCS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