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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김무성, 킹 아닌 킹메이커 할 수도" 발언에 술렁

입력 2016-05-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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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김무성, 킹 아닌 킹메이커 할 수도" 발언에 술렁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최측근 김성태 의원이 30일 김 전 대표가 '킹'이 아닌 '킹메이커'를 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론 인터뷰를 한 뒤, 서둘러 자신의 발언을 정정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평가한 뒤, '김무성 전 대표가 대권이 아니더라도 킹메이커라도 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전 대표의 최측근인 김 의원의 이같은 발언을 놓고 총선 참패 직후 대권에서 멀어지고 있는 김 전 대표가 '대권'을 포기하고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는 당내 여론을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아 한 때 당 안팎에서 파장이 일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라디오 전화인터뷰 중 질문자의 '김무성 전 대표가 꼭 대권이 아니더라도 킹메이커라도 갈 수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 건가요?' 질문에 맨 처음 '그렇습니다' 라고 한 답변은 그간 각종 인터뷰에서 답변을 시작할 때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로, 질문에 대한 '동의'와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반 총장이 새누리당 대권주자로 나서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다만 당 대선 후보는 추대가 아닌 선의의 경쟁을 통해, 당헌·당규 및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선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새누리당에 입당한다고 하더라도 김무성 전 대표 등 당내 주자들과 '공정한'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

그는 이날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새누리당이 반기문 총장의에게 내년 대선을 절대적으로 의지해선 안된다"며 "그런 측면에서 반 총장도 올 연말 임기를 채우면 내년 초부터 한국에서 정치를 시작할 때 새누리당 내에서 대권 후보로서의 역할과 보수정당의 가치를 되새기면서 그런 대권가도를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반기문 대망론'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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