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 대통령, FTAAP 기여 의지 재확인…4대 개혁도 소개

입력 2015-11-19 16: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박 대통령, FTAAP 기여 의지 재확인…4대 개혁도 소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APEC이 지향하는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구상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여 의지를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필리핀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지역경제 통합을 통한 포용적 성장'을 주제로 열린 APEC 정상회의 제1세션(Retreat I)에 참석해 6번째 발언자로 나섰다.

박 대통령은 역내 성장 기반 확대를 위한 경제통합 노력의 가속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개도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역량 강화 사업과 같은 FTAAP 구상의 실현을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FTAAP는 FTA를 APEC 역내 국가 전반으로 확대시킨 개념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APEC에서 FTAAP의 실현을 위한 로드맵 채택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혀 정상선언문 부속서를 통해 'FTAAP의 베이징 로드맵'이 채택되는데 기여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APEC이 추구하는 역내 경제통합 목표인 FTAAP가 조기에 창설될 수 있도록 한국이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역내 다양한 형태의 경제통합 과정에서 개방적 지역주의와 포용적 경제성장이 함께 확보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FTAAP 외에 한·일·중 자유무역협정(FTA)과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APEC 회원국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경제공동체 논의에도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 창설 20주년을 맞아 다자무역체제의 강화를 위한 APEC의 기여 필요성도 강조하고 정보기술협정(ITA)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또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 대응해 아태 지역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혁신 전략 모색이 필요하다"면서 우리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구조개혁 노력을 소개했다.

역내 경제통합 과정에서 포용성을 증진하기 위한 중소기업의 국제화 방안으로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 참여 지원 ▲대기업과의 협력 파트너십 구축 ▲통관 원활화를 위한 성실 무역업체 활용 확대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교역 확대의 필요성을 제안하면서, 한국의 7가지 유망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하는 규제 철폐 노력을 소개했다. APEC 각국 서비스산업 경쟁력 제고와 서비스 교역 활성화의 기본 방향을 제시한 문서인 '서비스협력 프레임워크' 채택도 환영하면서 역내 서비스 산업의 규제 환경을 분석 평가하는 사업을 제안했다.

이날 세션에서 APEC 회원국 정상들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의 서비스 산업의 중요성에 공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뒤이어 발언한 다른 회원국 정상들도 서비스 산업 경쟁력 제고 필요성을 강조한 박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거론하며 이에 동의한다고 언급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