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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측근' 전양자 "모든 혐의 인정"…선처 호소
입력 2014-09-16 08:54
수정 2017-09-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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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 중 한 명인 탤런트 전양자 씨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혐의를 계속 부인해왔는데, 어제(15일)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정장을 입은 전양자 씨가 재판을 마치고 법원을 빠져나옵니다.
[전양자/탤런트 : (지시받은 건 어떤 게 있습니까?) 아휴, 전혀 없어요.]
지난 5월 검찰 소환 당시 화려한 의상에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것과는 달랐습니다.
변한 건 옷차림 뿐만이 아닙니다.
줄곧 혐의를 부인했지만, 첫 재판에서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횡령이나 배임 행위에 적극 나서지 않은 점을 참작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전 씨는 유 전 회장 관계회사인 노른자쇼핑 대표를 지내며 컨설팅 비용 등의 명목으로 4억여 원을 다른 계열사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 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29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한편 미국에서 체포된 김혜경 씨는 현지에서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전 씨와 함께 유 전 회장 관계회사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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