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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향된 역사관' 이인호 교수, KBS 이사장 자격없다"

입력 2014-09-01 22:01 수정 2014-09-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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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KBS 이사장 후보로 공식 추천됐습니다. 대통령 임명 절차만을 남겨두게 됐는데, 야권과 노조 측이 보수 진영에 편향된 역사관을 지닌 인사라며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봉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사의를 밝힌 이길영 전 KBS 이사장 후임으로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를 추천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KBS 이사를 이미 4년간 역임한 방송전문가이자 여성 원로"라는 게 추천 사유로 제시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원로 역사학자로 우리나라 첫 여성 대사를 역임했습니다.

하지만 야당 추천 상임위원 2명이 이에 반발해 퇴장하면서, 추천 안건은 3명만 참여한 가운데 표결처리됐습니다.

[김재홍/방통위 상임위원(야당 추천) : 특정 보수 진영의 편향된 역사관을 공유하고, 대변하는 활동을 했다는 점에서 공영방송의 이사장 후보로는 불가함을 천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곡 논란이 있는 교학사 교과서를 옹호하는 등 역사관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또한 친일 논란 끝에 낙마한 문창극 총리후보자의 강연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고 한 부분도 역시 논란이 됐습니다.

야당과 KBS의 양대 노조도 "편협한 역사관은 공영방송 의결기구 수장으로는 부적합하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 임명 절차를 앞두고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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