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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 학폭' 피해 44건 확인...'아이들끼리' 보다 '학대'가 더 많았다

입력 2021-04-20 17:38 수정 2021-04-20 18:30

'서당 학폭' 피해 44건 확인...'아이들끼리' 보다 '학대'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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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 학폭' 피해 44건 확인...'아이들끼리' 보다 '학대'가 더 많았다

13살 초등학생 A양이 서당 기숙사에서 폭행 당한 모습. [JTBC 캡쳐]13살 초등학생 A양이 서당 기숙사에서 폭행 당한 모습. [JTBC 캡쳐]

심각한 학교 폭력으로 논란이 된 경남 하동 '서당 학교 폭력'에 대한 1차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총 32건의 아동학대 의심 사례와 15건의 학교 폭력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특히 기존에 엽기적인 폭력 내용으로 알려졌던 학생 간 폭력 외에 다수의 아동학대 의심 사례가 나왔습니다. JTBC가 '경남 하동 서당 학교 폭력 보도'를 시작한 지 35일만입니다.

하동교육지원청과 하동군청, 하동경찰서는 지난 2일부터 열흘간 서당 거주자와 근처 유·초·중·고등학교 학생 145명 중 130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과 학대 피해 등을 조사했습니다. 조사는 피해 학생의 연령대 등을 고려해 설문조사와 1대 1 면담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먼저 총 32건의 아동학대 의심 사례가 나왔습니다. 주로 서당이나 학교의 성인이 학생을 때리거나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입니다. 이 중 심각한 아동학대 사례가 13건, 경미한 아동학대 사례가 16건, 혐의없음이 3건이었습니다. 하동군은 29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또한 총 15건의 추가 학교 폭력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학생들 간 폭력 피해입니다. 중복된 사례를 제외하고 실제 피해를 확인한 수치입니다. 이 중에는 유치원생 피해자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JTBC 캡쳐][JTBC 캡쳐]

JTBC는 지난 3월부터 경남 하동에서 일어난 엽기적인 서당 내 학교 폭력 사태 보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추가 피해자가 나오면서 하동 지역에서 대대적인 서당 학교 폭력 피해 조사가 시작됐으며, 교육부 역시 전국적으로 유사 기관을 파악하고 폭력 피해를 점검 중입니다.

하동교육지원청과 하동군청, 하동서는 앞으로도 서당 내 학교 폭력.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합동 점검단을 구성해 지속적인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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