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유치원생 확진자가 나오면서 가장 긴장하는 곳은 교육부입니다. 전해드린 것처럼 모레(27일)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 2학년들이 학교에 가는데요. 정부는 방역을 더 철저히 한다지만, 학부모들 사이에선 등교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양원보 기자입니다.
[기자]
2차 등교를 앞둔, 교육부의 처방은 인원 나누기입니다.
격주제, 격일제, 오전 오후반, 심지어 반별 등교까지 학생들을 최대한 떨어뜨려 감염 위험을 낮추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태원발 감염이 이어지면서 교육부도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학생들이 없을 때 준비했던 상황과 막상 학생들이 학교에 나와서 부딪히는 어려움은 또 다른 거 같습니다.]
학교 현장의 걱정도 큽니다.
고3 학생 44만여 명의 6배나 되는 인원이 학교에 나오면 통제가 힘들다는 겁니다.
SNS에선 '등교 반대' 해시태그가 걸린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김모 양/울산 A중학교 3학년 : 학생들이 제대로 마스크도 안 끼고 급식실에서도 투명막인가 그것도 없는 학교도 있다고 해서 너무 무서워요.]
하지만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예정대로 수요일에 등교 시킨다는 방침을 다시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