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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 알몸남' 체포…학생들 "제대로 된 대책 마련하라"

입력 2018-10-16 20:58 수정 2018-10-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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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대 캠퍼스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면서 돌아다닌 20대 남성이 붙잡혔는데 파장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허술한 보안에 대해 총장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촛불 집회도 열었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팻말을 들고 모였습니다.

250석이 빼곡히 찬 강당 곳곳에서는 고성이 나왔습니다.

[학교 보안 담당자 : (이 남성이 출입해서 이 사건이 일어난 시간은 오후 9시 이후가 아닙니다.) 네, 맞습니다.]

캠퍼스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붙잡힌 20대 남성 박모 씨 사건에 대해 서울 동덕여대 측이 연 공청회입니다.

박 씨는 지난 6일 낮 자격증 재교육을 받으러 학교에 왔다가 빈 강의실과 복도를 활보하며 음란행위를 했습니다.

당시 본인을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려 음란물 유포 혐의로 어제(15일) 체포됐습니다.

해당 강의실 앞입니다.

학교 측이 강의실을 소독한다고 해서, 지금은 이렇게 문을 잠가놓았습니다.

박 씨는 경찰에서 "여대라는 특성 때문에 성적 충동이 들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박 씨의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강남역 일대와 서울의 중학교 등에서 찍은 음란 사진도 올라와 있었습니다.

거듭된 논란에 학교 측은 외부인 출입 규정을 신설하고 건물에는 카드 리더기를 부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학교가 자세한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며, 경비 인력을 늘리고 캠퍼스 내부의 몰래카메라 점검도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서연진/동덕여대 영어과 2학년 : (학교는) 안전하게 학업에 충실해야 하는 곳인데 그 안전마저 보장받지 못한다면, 더 문제가 심각해져도 학교가 그냥 넘어가겠구나 싶어서…]

학생들은 촛불집회를 열고 계속 대책을 요구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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