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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악플 달도록 '협박성 발언'?…"삼합회 들먹이기도"

입력 2018-04-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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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8일) 토론에서 공방이 뜨거웠던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경찰 수사상황도 보면 김모씨를 포함한 일당들이 쓴 자금의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계좌 추적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배후를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드루킹으로 불린 김모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회원들에게 악플을 달라면서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일명 드루킹 김모 씨는 자기 카페의 핵심 회원 약 500명 만 초대해 텔레그램 대화방을 운영했습니다.

그런데 이 방에 들어있던 한 회원은, 김 씨가 회원들에게도 평창 올림픽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라고 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드루킹 카페 회원 : 여기(평창 관련 기사) 들어가서 악플, 비추 눌러주세요. 선플은 내려주시고 (라고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비하도 주문했다고 합니다.

[드루킹 카페 회원 : '문XX 문재인' 이런 것들. 소위 일베 수준 댓글들을 가지고 와서 똑같이 (하라고 지시)해요.]

지시 끝에는 협박성 발언도 했다고 합니다.

[드루킹 카페 회원 : '연변 거지를 보내겠다. 회원 중에 삼합회 있다. 조폭 회원 있다'고 얘기를 해요. 저희가 듣기에는 협박이죠.]

김 씨가 평소 인맥을 과시해왔기에 이런 말도 무시하기 힘들었다는 게 회원들의 얘기입니다.

특히 경찰이 찾고 있는 활동 자금원과 관련해서는 회원들에게 강연 동영상 등을 사실상 강매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드루킹 카페 회원 : 몇백(만원)씩 먼저 넣은 사람도 있어요. 한 강의당 동영상 강의가 3만원이니까. 비누 팔고요. 파키스탄 원당 수입해 판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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