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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뒤집힌 그리스 국민투표…압도적인 '긴축 반대'

입력 2015-07-06 20:45 수정 2015-07-0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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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진국 가운데 처음으로 사실상 국가 부도 사태에 처한 그리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치러진 국민투표에서 그리스 민심은 채권단이 요구한, 여기엔 독일, 프랑스, IMF까지 다 들어갑니다마는. 이 채권단이 요구한 긴축안에 대해서 압도적인 표차로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그러니까 긴축할 순 없다는 입장인데, 그대신 빚을 좀 탕감해달라, 이것이 그리스 정부의 입장이죠. 아무튼, 부결 결과에 힘입어 부채 탕감을 하는 협상에 나서겠다고 그리스 정부는 밝히고 있는데, 물론 채권단은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 먼저 아테네에 가 있는 고정애 특파원의 리포트 보시고 좀 더 풀어드리겠습니다.

[기자]

아테네의 신타크마 광장에서 밤늦도록 노래와 춤, 환호가 이어집니다.

추가 구제금융의 조건으로 채권단이 요구한 긴축안에 대해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반대가 61.3%로 찬성을 크게 앞선 걸 자축하는 겁니다.

[마리오스/아테네 시민 : 그리스 국민은 희망과 더 나은 미래를 선택할 거예요. 우리를 괴롭혔던 이들에게 주는 대답입니다.]

투표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결과가 나올 거란 예상이 뒤집힌 데 대해 그리스 정부는 크게 고무됐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그리스 총리 : 가장 척박한 환경에서도 민주주의에는 협박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부채를 깎아줄 것을 채권단에 요구하는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채권단은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일단 채권단은 현지시간 7일 유로존 긴급 정상회의 등을 통해 그리스 사태 대처방안을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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