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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적조, 동해까지 확산…양식장 2백만마리 폐사

입력 2014-09-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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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적조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데요. 남해안에 머물던 적조가 이젠 동해안까지 북상했습니다. 벌써 양식장에서 기르던 넙치와 참돔 등 200만마리가 폐사했습니다.

구석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적조가 덮친 가두리 양식장은 참돔 사체로 가득합니다.

잠깐씩 밀려드는 파도에 물고기들의 살이 으스러질 정도로 부패가 심한데요. 물속 상태는 어떤지 이 카메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사체가 부서지면서 물은 뿌옇게 변했고 살아 있는 물고기들은 가쁜 호흡을 이어갑니다.

어민들은 속이 탑니다.

[박위성/피해 어민 : 새벽에 갑자기 적조가 오니까 손쓸 여유가 없잖아요. 나 혼자서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는 거죠.]

동해안인 경북 포항에서도 적조가 나타나 넙치와 도다리 6만마리가 폐사했습니다.

경남과 전남 남해안에 머물던 적조가 조류를 타고 빠르게 북상한 겁니다.

유해성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의 밀도는 경보 기준치의 5배까지 치솟았습니다.

지금까지 적조로 인해 죽은 양식어류는 200만 마리, 피해액은 30억 원에 달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온이 22도 아래로 떨어지는 이달 말까지는 적조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피해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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