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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탄, 시간·날씨가 변수…'오징어잡이배' 조명 동원

입력 2014-04-19 21:37 수정 2014-04-2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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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조 작업을 하면서 가장 큰 장애물 중의 하나가 바로 어두운 밤 바다입니다. 조명탄 가지고는 한 번에 긴 시간 작업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애를 태우던 가족들이 먼저 민간의 오징어잡이 배를 동원하자고 요청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군과 해경은 지난 사흘간 생존자를 찾기 위해 조명탄을 쏘며 야간 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

[김수현/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지난 16일) : 야간 수색에도 가용한 경비 세력을 총동원하여 조명탄을 투하하는 등 수색 구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하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조명탄의 수명이 5분 정도로 금세 꺼져버린 겁니다.

비와 바람 등 궂은 날씨도 복병이었습니다.

결국 보다 못한 탑승자 가족들이 민간의 오징어잡이 배를 부르자고 요청했습니다.

시야가 흐린 바닷속을 환한 집어등으로 비춰 생존자 구조에 속도를 내자는 겁니다.

[이용욱/해양경찰청 정보수사과장 : 야간에는 어두워서 작업 어려우니까, 조명탄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이, (오징어) 채낚기 어선이나 선망같이 실현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당장 오늘(19일) 밤부터 10척 정도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지지부진한 당국의 구조 작업 속에서 결국 민간의 오징어잡이 배가 지원군으로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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