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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찰 총격사건 사흘 만에 희생자 4명 신원 공개…바이든 "증오·폭력에 목소리내고 행동을"

입력 2021-03-20 10:44 수정 2021-03-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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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경찰은 19일(현지시간) 로버트 앨런 롱의 총격에 의해 살해된 여성 4명의 이름과 나이, 성별, 사인 등을 공개했습니다. 총격 사흘 만입니다. 경찰은 이들의 국적 대신 '아시아 여성'으로 표기했습니다.
애틀란타 경찰에 따르면 이들의 희생자는 74세 박 모씨, 69세 김 모씨, 63세 유 모씨, 그리고 그랜트를 성으로 쓰는 51세 여성 등 총 4명입니다. 부검 결과에 따르면 박씨와 그랜트씨, 유씨는 머리 총상으로 숨졌고, 김씨는 가슴에 총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애틀란타 한국총영사관은 애틀란타 경찰 당국으로부터 숨진 한인 4명에 대한 인적 정보를 통보받았지만, 외교부는 이번 사건 피해자들의 개인정보 보호와 유가족의 요청을 감안해 추가적인 개인정보는 발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건을 둘러싸고 비난 여론이 커지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 아시아계 지도자들과 직접 면담한 뒤 증오와 폭력에 "목소리를 내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애틀란타 에모리대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너무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걱정하면서 거리를 걸어간다"면서 "언어적ㆍ물리적 공격을 당하고 살해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 "미국은 증오의 피난처가 될 수 없다. 우리 모두가 함께 중단시켜야 한다"며 미국 사회의 관심과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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