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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가 트럼프에 건넨 'A4 한 장'…제목은 '대미 투자 상황'

입력 2019-06-2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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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오전 미·일 정상도 회담을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A4 크기의 종이 한 장을 준비해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메모보다는 단순한 시각 자료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CNN 윌 리플리 기자는 자신의 SNS에 A4 크기의 문서 한 장을 올렸습니다.

미국의 지도가 꽉 차게 그려져 있습니다.

'일본의 투자 상황 업데이트'라는 제목이 달렸습니다.

"일본은 한 달 동안 미국에 5건을 또 투자했다"고 돼 있습니다.

미시간주에 일본 자동차 부품 업체가 4400개의 직무교육을 운영했다는 식입니다.

윌 리플리 기자는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메모보다 시각적인 자료를 선호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한 장의 문서를 건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국가의 지도자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잘 봐두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시청각 자료에 상당히 직접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지난 3월, "무장세력 IS가 모두 제거됐다"고 선언할 때 시리아 점령 현황이 점으로 표시된 지도 한 장을 흔들어 보였습니다.

상대를 설득할 때도 시각적으로 잘 정리된 차트나 동영상 등을 내세우는 식입니다.

다만 아베 총리의 이번 문건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대한 무역 적자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무역과 군사, 국방 무기 구입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압박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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