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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나-로디나 윔블던 맞대결…메이저 역사상 첫 '엄마 대결'

입력 2018-07-10 21:50 수정 2018-07-11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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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니스 메이저 대회, '윔블던'에서 특별한 경기가 열렸습니다. 아이를 둔 엄마들끼리 맞붙었는데, 메이저 대회에서는 처음 보는 장면이었습니다. 남자 중심이던 테니스 코트가 이제는 엄마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초록색 잔디 위 흰 옷을 입은 두 선수…

언뜻 보면 윔블던 테니스의 평범한 한 장면 같지만, 이 경기는 스포츠 역사에 남았습니다.

10개월 딸을 둔 세리나 윌리엄스와 5살 딸의 엄마 에브게니아 로디나.

100년이 넘는 메이저 대회 역사에서 엄마 선수끼리 대결한 것은 처음입니다.

조금 더 강한 엄마, 세리나가 이겼지만 로디나에게도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남자들만이 쥘 수 있었던 테니스 라켓, 윔블던에서는 1884년 여자에게 문이 열린 뒤 100년 정도가 지나 엄마 선수인 이본 굴라공이 첫 우승을 맛봤습니다.

이번 윔블던은 6명의 엄마들이 나들이를 했습니다.

앞선 프랑스오픈과 달리 출산 휴가 공백으로 세계181위까지 떨어진 세리나는 상위랭커에게 주는 시드를 받았습니다.

엄마 선수가 경기에 나설 때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길 수도 있습니다.

10달 동안의 임신 기간, 그리고 출산 후의 신체적 변화와 육아까지…

험난한 과정을 이겨낸 엄마 선수들은 복귀만으로도 박수받을 만 합니다.

테니스 코트는 이제 엄마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2달 뒤 열리는 US오픈에서는 출산 선수들의 출전에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자프로테니스협회는 여자골프 LPGA처럼 엄마 선수를 위해 아이를 돌봐주는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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