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가 열이 나면 감기겠거니 하실 텐데요.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간염이나 뇌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유행한다고 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황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열이 40도까지 치솟은 3살 예준이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란 진단을 받고 2주째 입원 중입니다.
당초 열감기로 판단했지만 상태가 훨씬 심각했던 겁니다.
[정지연/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 동네병원을 가니까 열감기라고만 하고 특별히 다른 건 안 보인다 그러더라고요. 큰 병원으로 가서 엑스레이 찍어보고, 피검사 하니까 폐에 염증이 심하게 차 있었어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통상 3~4년 주기로 유행하며 감염률은 2007년 5.3%에서 2011년엔 15.2%까지 올랐습니다.
이 추세대로 보면 올해가 유행할 주기인 겁니다.
특히 8세 이하 아이들이 고위험군입니다.
실제로 최근 한 대학병원에 호흡기질환으로 입원한 아이들을 검사한 결과 13.6%에서 문제의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간염이나 뇌막염으로 커질 수가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김창근/인제대 상계 백병원 교수 : 열이 지속되는 경우, 감기 치료로 잘 낫지 않는 경우, 쌕쌕거리거나 빈호흡, 호흡곤란증이 있는 경우는 바로 전문병원을 찾아서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