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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불만인데…공정위, '사은품 상술'에 면죄부

입력 2020-09-11 20:52 수정 2020-09-1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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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타벅스 커피 300잔을 사서 사은품 가방만 챙기고 정작 커피는 버리고 간 일, 저희 뉴스룸에서 먼저 보도해 드렸었는데요. 10만 원 넘게 웃돈을 받고 되파는가 하면 새벽마다 줄 서고도 가방은 못 받는단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국회에서도 문제 삼았습니다. 결국 공정위가 조사에 나섰는데 현행 규정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냈습니다. 소비자들은 불만이죠.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커피 300잔을 사고 사은품 가방 17개만 챙겨가는가 하면 새벽마다 긴 줄이 이어집니다.

스타벅스 여름 행사 기간 동안 벌어진 일입니다.

JTBC 취재 결과 사은품만 100만 개가 훨씬 넘게 나갔습니다.

그런데도 음료 17잔을 사서 포인트를 모으고도 사은품 가방을 못 받은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황모 씨/경기 양주시 : (입고량이) 예고되거나 그런 게 없어요. 그냥 무조건 대기하고 줄을 서야 하는 거죠.]

지난 7월 국회에서도 고객을 부당하게 유인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결국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는데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먼저 광고로 사은품 증정 사실을 알렸고 정해진 수량을 선착순으로 준다는 사실과 증정 기간을 광고에 명시해섭니다.

소비자들 생각은 좀 다릅니다.

[홍민택/경남 창원시 : 아주 잘못된 거죠. 왜냐하면 그렇게 명시만 해 놓으면 모든 책임을 다 회피해 가면 그 공정거래위원회라는 게 왜 있어요.]

스타벅스뿐만이 아닙니다.

던킨도너츠와 할리스커피 등에서도 캠핑용품을 사은품으로 내놓았는데 몇 배씩 웃돈을 얹어 되팔기나 줄서기 대란이 똑같이 벌어졌습니다.

[정지연/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수량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야) 불필요하게 기대를 하고 아침부터 맨날 몇 군데를 도는 (걸 피할 수 있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사은품 전쟁'이 반복되면서 소비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보완할 필요가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덕후_HOON' '와쓰티비')
(영상디자인 : 김윤나 / 인턴기자 : 황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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