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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한솔 "전두환, 우연히 12·12 오찬? 가당찮은 변명"

입력 2019-12-12 20:42 수정 2019-12-13 00:03

"근신 모자랄 판에 고급오찬…현장 자축 분위기였다"
"'건강 이상' 전두환, 엘리베이터 권유에도 계단 이용"
"반성 모습 보이기 전까지 추적 멈추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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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신 모자랄 판에 고급오찬…현장 자축 분위기였다"
"'건강 이상' 전두환, 엘리베이터 권유에도 계단 이용"
"반성 모습 보이기 전까지 추적 멈추지 않을 것"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방금 보신 영상을 공개한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가 지금 제 옆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 상황을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임한솔/정의당 부대표 :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번에 골프장 영상 공개하시고 저희한테 공개하셨잖아요. 그때가 11월 7일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임한솔/정의당 부대표 : 맞습니다.]

[앵커]

한 달 조금 넘어가서 또 나오셨습니다. 전두환 씨 측에서는 임한솔 부대표가 굉장히 싫겠습니다.

[임한솔/정의당 부대표 : 그럴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지역구도 그쪽이시기 때문에 당연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안인 것 같기는 합니다.

[임한솔/정의당 부대표 : 그렇습니다.]

[앵커]

오늘(12일) 영상을 다시 보면서 설명을 들었으면 좋겠는데요. 어떤 대화가 오갔고 분위기는 어땠는지 잠깐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부인께서 무슨 말씀을 쭉 하시면, 각하께서 '임자가 뭐하러, 내가 얘기를… (하하하하) 하시더라고."

[앵커]

아주 화기애애한 그런 분위기. 저분이 뭡니까? 왜 알츠하이머, 거기 걸린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믿기는 어려울 것 같기는 합니다, 실제로 이렇게 보면. 모르겠습니다. 증상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사실 현장에 계셨었잖아요.

[임한솔/정의당 부대표 : 그렇습니다.]

[앵커]

혼자 가신. 촬영한 분과 같이 갔죠.

[임한솔/정의당 부대표 : 그렇습니다.]

[앵커]

촬영은 정의당 쪽에서 촬영한 것이고.

[임한솔/정의당 부대표 :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저렇게 안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신데. 저 분위기는 저희가 좀 아까 화면으로 본 그대로였습니까?
 
  • 오늘 자리서 어떤 대화 오갔나…현장 분위기는


[임한솔/정의당 부대표 : 네. 보셨다시피 매우 2시간여 동안 내내 굉장히 화기애애하고 떠들썩하고 뭔가 스스로 굉장히 자축하는 그런 분위기의 느낌을 상당히 많이 받았습니다.]

[앵커]

나름 본인들은 40주년이기 때문에 뭔가 이렇게 크게 좀 기념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임한솔/정의당 부대표 : 거기까지는 제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오늘 이 모임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본인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절대 모를 리 없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물론 그렇죠. 전두환 씨는 주로 어떤 얘기를 하던가요?

[임한솔/정의당 부대표 : 룸 안에서 모임이 진행이 되다 보니까 방문이 닫힌 상태에서 안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세세하게 다 듣지는 못했었습니다만 2시간여 동안의 모임에서 대화의 한 80% 이상을 전두환 씨가 직접 본인이 주도하는 듯한 그런 인상을 굉장히 큰 목소리로 떠들썩하게 모임을 진행하다 보니까 대화의 내용 자체는 확인 안 됩니다만 굉장히 밝고 아주 떠들썩하고 화기애애한 그런 분위기가 내내 이어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앵커]

그래서 알츠하이머라는 것에 대해서 더 사람들이 좀 의구심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왜 아까 누가 입을 막던데 그건 누구입니까?

[임한솔/정의당 부대표 : 동석했던 사람 중의 1명인데요. 오늘 모임이 총 10명이었습니다. 그런데 남성 5명, 여성 5명으로 이렇게 이루어져 있었고 아마 부부 동반으로 추정이 됩니다. 이순자 씨가 함께 있었던 걸로 미루어 봐서. 그래서 남성 참석자의 아내 되시는 분이 저렇게 저의 입을 틀어막은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앵커]

저기 나온 사람들은 누구누구인지 혹시 확인이 됐습니까?
 
  • 오늘 동석한 인물들 누구인지 파악했나


[임한솔/정의당 부대표 : 제가 현장에서 확인한 바로는 12.12 군사 쿠데타를 함께 일으켰었던 가담자인 최세창 당시 3공수여단장이 자리에 함께 있었고요.]

[앵커]

합참의장을 지냈었죠.

[임한솔/정의당 부대표 : 이후에 합참의장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정호용 당시 12.12 쿠데타 당시에는 50보병사단장이었던 정호용 씨가 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전두환 씨하고 그러면 직접 이렇게 맞닥뜨렸거나, 지난번 골프장처럼. 짧게나마 대화를 나눴다거나 하기는 좀 어려웠던 상황이라고 아까 말씀하셨죠.
 
  • 골프장 촬영 땐 직접 대화했는데, 오늘은 어땠나


[임한솔/정의당 부대표 : 식사 때는 제가 따로 이렇게 접근하거나 그러지는 않았고요. 영상에 보신 거와 같이 식사를 마치고 식당에서 나오고 있을 때 제가 가까이 접근해서 제가 정의당 부대표임을 밝히고 대화를 시도를 했었습니다.]

[앵커]

저 입을 막은 저 여성분. 그분은 누구인지는 모르시겠습니까?

[임한솔/정의당 부대표 : 저도 지금 확인 중에 있습니다.]

[앵커]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셨습니까? 입을 만일 안 막았다면?
 
  • '입막음' 당했는데…하고 싶은 말 뭐였는지


[임한솔/정의당 부대표 : 제가 오늘 같은 날 근신하고 자중해도 모자를 판에 이렇게 강남 한복판의 고급 음식점에서 12.12 군사 쿠데타의 주역들과 함께 떠들썩한 오찬을 이렇게 자축하듯이 벌이는 것이 과연 적절하느냐라고 따져 묻고 싶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답변이 뭐라고 나왔을지는 잘 모르겠으나 알아보니까 전씨 측 일행이 취재진에게 뭐라고 얘기했냐면 오늘 자리는 12.12와는 무관하다. 우연히 날짜가 겹쳤을 뿐이다.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던데요.
 
  • 전씨 일행 "우연히 날짜 겹쳐" 주장하는데


[임한솔/정의당 부대표 : 저는 이렇게 반문하고 싶습니다. 댁에 달력이 없습니까라고 묻고 싶습니다. 오늘이 12.12 어떤 의미를 갖는 날인지 본인들도 당연히 자명하게 알고 있을 텐데 이게 우연히 이런 날짜에 오찬을 즐겼다고 하는 것은 가당치 않은 변명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정말 반성해야 될, 근신하고 자중해야 될 그런 날에 특히 군사 반란죄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사형 언도까지 받은 전두환 본인이 이 날짜를 망각하거나 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까 이렇게 계단 내려오고 들락날락하는 그런 모습을 보니까 그렇게 골프장에서 본 모습처럼 건강에 이상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 그런 느낌이 들기는 들던데.

[임한솔/정의당 부대표 : 저 식당이 2층인데요.]

[앵커]

2층에 있는 식당.

[임한솔/정의당 부대표 : 그런데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옆에서 이제 곁에 있던 분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갈 것을 권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두환 씨는 계단을 걸어서 직접 내려왔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임한솔/정의당 부대표 : 그렇습니다.]

[앵커]

그 얘기까지 다 들으셨군요, 옆에서.

[임한솔/정의당 부대표 : 다 확인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 달쯤 뒤에 또 나오시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기는 듭니다.

[임한솔/정의당 부대표 : 노력해 보겠습니다.]

[앵커]

워낙 그렇게 계속 좀 뭐랄까요, 저쪽에서 보기에는 집요하게 이 문제를 좀 추적을 하고 계셔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임한솔/정의당 부대표 : 저는 전두환 씨가 반성의 모습을 보이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추적을 멈추지 않을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였습니다. 반가웠습니다.

[임한솔/정의당 부대표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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