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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달걀' 10% 밖에 회수 못해…나머지는 어디에

입력 2017-08-22 20:42

난각코드 관리 '엉터리'
식약처-농림부 간 난기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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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각코드 관리 '엉터리'
식약처-농림부 간 난기류까지

[앵커]

식약처는 어제(21일) 부적합 계란 451만개를 압류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것 같지만, 사실은 회수 대상의 10%밖에 안됩니다. 난각코드 관리도 엉터리라서 아직도 기존 발표를 수정하고 있는 중입니다. 게다가 식약처와 농림부 간의 난기류까지 드러나고 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밝힌 살충제 계란 생산 농장 52곳이 생산한 부적합 계란은 식약처 추산 약 4200만개입니다. 어제 정부가 압류 또는 폐기했다고 밝힌 451만개를 제외하면 3749만개가 남습니다.

이미 팔려나가거나 빵 등으로 가공돼 소비자가 먹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식약처는 농장 조사 권한이 농림부에 있어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축산물위생관리법상 농장 검사와 사후 조치 권한은 식약처 소관이지만, 지금은 농림부에 위탁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농축산물 관련 안전 문제가 발생해도 식약처는 양계 농가나 우유 집유장,한우 도축장에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난각코드 오류도 농림부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당초 식약처는 문제의 농장 한 곳 당 난각코드 한 개만 발표했지만 복수의 난각코드를 사용하는 문제 농장만 5곳이었습니다.

[윤형주/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장 : 난각표시를 농식품부에서 처음 적발해서 수기로 기록을 하시면서 오차가 있었고…]

농축산물에 관한한 생산 단계는 농식품부, 유통 과정에서는 식약처가 안전을 책임지기로 했지만 실제로는 사각지대가 크게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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